GS 도전 태권전사 김태훈,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 쏟겠다’
GS 도전 태권전사 김태훈,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 쏟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서 라이벌 장준과 운영의 일전

“초심으로 돌아와 그동안 짊어진 마음의 짐을 덜어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바라는 도전자 입장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내 후회없는 일전을 펼치겠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통해 ‘그랜드슬램’의 희망을 키워가는 한국 경량급 ‘간판’ 김태훈(26ㆍ수원시청)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훈은 오는 1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숙명의 라이벌’ 장준(20ㆍ한국체대)과 3판 2승제로 펼치는 2020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58㎏급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54㎏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4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 2연패, 2015 월드 그랑프리파이널 58㎏급 우승, 2017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 등 경량급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올림픽 ‘노골드’다.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김태훈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으나 16강전에서 태국의 타윈 한프랍에게 10대12로 석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어 그에게 두 번째 시련이 닥쳤다. ‘겁없는 신예’ 장준의 등장이다.

2016년 세계청소년선수권자인 장준은 2018년 아시안게임 최종 선발 1차전과 월드 그랑프리 파어널에서 김태훈에 두 번의 패배를 안겼다.

이후 지난해 세 차례의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한 장준은 지난 10월 오랜시간 정상을 지킨 김태훈을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태훈은 ‘차세대 기대주’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장준을 바라보면서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김태훈은 좌절보단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정상에서의 행복했던 추억을 기억하고 몸의 반응을 일깨우고 싶어 진천선수촌을 나와 모교인 강원체고와 동아대로 발걸음을 옮겨 자신의 강점인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몰아치기 공격과 장준의 특기인 상단 공격을 방어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또 기량 저하가 심리적 압박감에 따른 오버페이스로 분석한 안홍엽 수원시청 감독은 편안한 대화를 유도하며 선수가 그동안 느꼈을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고된 훈련을 이겨낸 김태훈은 차분히 컨디션을 조절하며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김태훈은 “그동안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압박을 받았던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게 넘어야 할 산이 분명히 존재하고 목표가 명확한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선발전에 나서 후회없는 일전을 치르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