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호씨,“민속씨름 부흥 기여 뿌듯”
씨름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호씨,“민속씨름 부흥 기여 뿌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씨름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ASSA DOIT’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민속씨름 부흥에 기여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호씨

“씨름 대중화에 기여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자부심을 갖고 젊은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속씨름 부흥을 위해 ‘유튜브’ 엔진을 달고 2030세대의 관심을 불러모으며 새로운 중흥기를 선도하는 유튜버가 있어 화제다.

2014년 은퇴 후 씨름을 주제로 한 참신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젊은층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호씨(36)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설날장사대회 금강장사이자 통산 9번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이승호(수원시청)의 친형인 이씨는 2018년 겨울부터 ‘ASSA DOIT’ 채널을 만들어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트로이카 시대’를 열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씨름이 2000년대 들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씨는 씨름이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자 전문 유튜브 채널을 최초로 개설했다.

이후 그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영상, 장사 인터뷰, 레슨 영상 등을 제작해 팬들의 관심을 이끌며 현재 1만5천명의 구독자, 조회수 100만 이상을 기록한 영상 제작 유튜버로 성장했다.

이씨는 “영상 제작을 위해 촬영기법 및 편집을 독학으로 배웠지만, 초기에는 어떤 콘텐츠를 다뤄야 할지 몰라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면서 “이후 선수 때 경험을 살려 편집한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선수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올린 것이 계기가 돼 많은 분들이 구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시름계에선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영상을 보시고 고마움과 함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용호씨의 이 같은 열정은 씨름계를 넘어 방송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제작진이 그의 콘텐츠와 대한씨름협회의 홍보영상에 영감을 얻어 제작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제작진에서 저와의 미팅을 주선하며 ‘ASSA DOIT’ 영상을 참고해 이번 기획을 하게 됐다고 말씀해주셔 뿌듯했다. ‘씨름의 희열’ 프로그램을 통해 씨름이 국민들께 무한한 사랑을 받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채널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씨름인들의 공적 온라인 공간으로 활용되길 희망했다.

그는 “‘ASSA DOIT’ 채널이 씨름인 모두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 어린 아이에겐 희망의 놀이터로, 현역 선수에겐 진솔한 대화의 장으로, 생활체육 동호인에겐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하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나중에 또 다른 누군가가 이 채널을 물려받더라도 지속적인 씨름 사랑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