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생생한 이야기와 음악 담긴 <슈윙! 블루 노트 레코드 스토리>
재즈의 생생한 이야기와 음악 담긴 <슈윙! 블루 노트 레코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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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아방가르드한 재즈 싱글 대부분을 발매한 유일한 회사가 있다. 바로 ‘블루 노트 레코드’. 지난해 블루 노트 레코드가 80주년을 맞았다. 블루 노트 레코드의 설립자들은 1939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청년 알프레드 라이언과 프란시스 울프다. 이들은 강제 이주 정책을 피해 뉴욕으로 와 흑인 음악가들의 음악을 직접 녹음하기 시작한다. 업계 최초로 앨범 자켓으로 쓰기 위해, 지금은 전설이 된 뮤지션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그렇게 훗날 20세기 클래식 레퍼토리가 될 곡들이 담긴 음반들을 제작해 나갔다.

세계 음악사를 바꾼 전설적인 재즈 레코드 레이블 ‘블루 노트 레코드’의 탄생에 얽힌 자유와 열정의 이야기를 담은 <슈윙! 블루 노트 레코드 스토리>가 지난 19일 개봉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계적인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독일에서 가장 호평받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제작자인 ‘에릭 프리에들러’가 연출했다. 여기에 허비 행콕, 퀸시 존스, 소니 롤린스, 웨인 쇼터, 루 도날드슨, 베니 골슨 등 블루 노트 레코드와 작업하며 전설이 된 재즈 뮤지션들이 인터뷰이로 참여해 생생했던 현장을 들려주고 있다.

구성도 특이하다. 기발했던 음악적 자료들과 놀라운 시간들이 담긴 영상에 애니메이션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더해 완성했다. 애니메이션은 알프레드 라이언과 프란시스 울프가 자본금 없이 열정만으로 레이블을 열었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단지 역사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재즈의 생생함을 살렸다. 재즈 팬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에게 독특하고 스윙 넘치는 영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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