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갤러리 아트리에, 성민우ㆍ제미영 초대전 <With Silk> 개최
성남 갤러리 아트리에, 성민우ㆍ제미영 초대전 <With Silk>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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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가 있는 집
▲ 벽화가 있는 집

비단이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새로운 종류의 의류를 만들어냈다는 점과 ‘실크로드’라 불리는 교역로의 존재를 통해 오래전부터 동ㆍ서양 간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사에서 교류란 동ㆍ서양 외에도 고체와 액체, 시간과 공간, 이성과 감성 등 대비되는 존재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교류’, ‘함께’ 등을 주제로 예술에 있어서 공간과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 사이 관계를 고찰한 전시 <With Silk>가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성민우, 제미영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에서 사용되고 작용하는 매체, 시간, 감정의 산물들을 한 공간에서 확인하고자 열렸다. 두 개의 비슷한 사물이나 사실에서 어느 한 쪽이 특정 성질이나 관계를 가지면 다른 한 쪽도 비슷한 성질과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추정한다.

성 작가와 제 작가의 작업은 비단으로 진행하나 사용 방식은 다소 다르다. 성 작가는 비단 위에 물감과 금박으로 풀과 인간을 그려낸다. 전통적인 이금 기법을 변용한 채색기법으로 풀을 그려내는데 이는 그가 평소 관심을 기울인 일년생 풀이 주 대상이다. 그는 풀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삶의 방식과 태도를 결정짓는다. 그림 속에서는 풀과 사람의 관계를 고찰한다.

▲ 사랑
▲ 사랑

성 작가는 가로 90.9㎝, 세로 72.7㎝ 규모 비단 위에 채색과 금분으로 거꾸로 한 하트 형상을 풀과 이파리로 표현한 작품 ‘사랑’을 전시장에 소개했다. 작품 ‘오이코스_개망초’도 가로 40.9㎝, 세로 31.8㎝ 비단에 채색과 금박으로 개망초를 표현해 눈길을 모은다.

제 작가는 비단조각보를 만들어 자르고 붙여 풍경과 꽃을 작업한다. 이는 전통 조각보를 활용한 바느질 콜라주 방식으로 천을 통한 마음의 치유를 전달한다. 작품 ‘집이 있는 풍경’ 시리즈는 오르막길 내지는 평지에 촘촘이 모여있는 주택을 표현했다. 삼각형 형태 지붕으로 구성된 집들은 가로 91㎝, 세로 61㎝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그려내 바느질 콜라주로 색채감을 띤 풍경을 그려냈다. 작품 ‘벽화가 있는 집’도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 일관된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트리에 관계자는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개성 넘치는 그림 속에 두 작가가 고찰하고자 한 가치가 무엇인지 저마다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이코스_개망초
▲ 오이코스_개망초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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