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지를 가다_광주을] 임종성 vs 이종구… 여야 현역 ‘양보 없는 혈전’
[4.15총선 격전지를 가다_광주을] 임종성 vs 이종구… 여야 현역 ‘양보 없는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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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가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가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을 선거구는 오포, 초월, 곤지암, 도척으로 구성된 도농복합지역이다. 특히 오포읍은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광주시 인구의 25%인 1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온 광주지역은 지역구 분구와 함께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갑·을 두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챙기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어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선택했다. 시장은 물론, 4명의 도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9명의 시의원 중 6명이 민주당이다.

두번의 선거에서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변화가 정치성향으로 자리 잡을지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광주을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선거를 준비 중이던 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장수 당협위원장 간 대결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험지 출마를 선언한 강남갑 3선의 이종구 의원이 광주을 공천을 확정지으며 여·야 현역의원이 격돌하는 대진표가 완성,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지역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국회에 입성한 임종성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강남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관록의 이종구 의원이 4선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임종성
재선 도전에 나서는 임종성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갑 소병훈 의원과 함께 지역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지역 토박이 정치인으로 경기도의회 7대와 8대 의원을 연임하면서 인지도를 쌓은 임 의원은 20대 국회에 등원해서는 초선임에도 원내 부대표를 맡는 등 당내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유의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인지도와 지지세 모두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내에서도 맞서는 경쟁자가 없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지역 내 확고한 지지세력을 보유하며 지역 토박이 정치인답게 여야를 넘나드는 친화력으로 지지층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임 의원은 “말로만 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바로 몸으로 움직여 성과를 냈다”며 “광주를 가장 잘 아는 임종성이 광주의 힘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광주의 숙원 사업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 의원은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예타 통과와 국지도 57호선 오포~분당 확장사업 등 광주 관내 6개 도로 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타 조사 대상 사업 반영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임 의원은 “난개발과 교통문제 해결 없인 광주의 발전은 없고, 살맛 나는 광주를 만들 수 없다”며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의 원활한 추진 △국지도 57호선 오포~분당 확장사업 등의 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가칭 초월중부IC 설치 △오포~분당간 도시철도 적극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미래통합당 이종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종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통합당 이종구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광주을 공천을 확정 지은 이종구 의원은 “광주를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역구 탈환에 착수했다. 강남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 의원은 당내 중진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보수의 중진의원으로 광주을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에 흩어져 있던 보수층이 결집되고 있다는데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정책과 조세, 예산을 다뤄온 경험으로 국가재정 시스템과 예산의 맥을 꿰뚫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 의원은 “낙후된 광주의 발전은 국가 정책 및 예산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선의원이 필요하다”라며 “4선 의원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 광주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통해 광주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벤처·스타트업의 발상지인 테헤란밸리가 있는 강남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광주에 판교, 분당과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구하는 마스터플랜으로 산업과 주거, 문화환경 등이 조화로운 백년대계를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올바른 정권 수립의 기틀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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