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후보 후원금 ‘빈익빈 부익부’…현역 및 유명후보만 거액 모금, 대부분 모금 어려워
인천 총선 후보 후원금 ‘빈익빈 부익부’…현역 및 유명후보만 거액 모금, 대부분 모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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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후보 간에 ‘후원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현역의원과 원외 후보는 모금이 순조롭지만, 상당수 후보는 코로나19 여파에 후보 결정까지 늦어져 모금에 애를 먹고 있다.

31일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총선 출마 후보는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원(모금한도액)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현역 의원들은 1억원을 훌쩍 넘기며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서을)는 한도액에 가까워 계좌폐쇄 직전이고, 같은 당 박찬대(연수갑)·맹성규(남동갑)·유동수(계양갑) 후보 등도 1억원을 넘긴 상태다. 이들은 일찌감치 당내 후보로 정해지면서 지지자들의 후원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민경욱 후보(연수을)도 현재 1억3천500만원을 모금해 마감을 앞두고 있다. 막판까지 공천을 놓고 다퉜지만, 지지층의 후원이 몰린 탓이다.

원외 후보 중에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서갑)가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후원금 한도를 채워 ‘실탄’ 충전을 마쳤고, 같은 당 이성만 후보(부평을)도 1억원을 훌쩍 넘기며 탄탄한 지지층을 과시하고 있다.

통합당에선 유정복 후보(남동갑)가 전 인천시장이라는 인지도 등의 영향으로 한도액에 가까운 후원금이 몰려 곧 계좌폐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후보 결정까지 늦어지면서 많은 후보가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합당 정승연 후보(연수갑)는 경선과정이 길어져 공천을 늦게 받다보니 지난 30일에서야 후원회를 설립, 현재 100만원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원복(남동을)·정유섭(부평갑) 후보는 현재까지 각각 4천만원 이하의 모금만 이뤄지고 있다.

A후보는 “1월부터 후원회를 꾸려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2월부터는 아예 후원금이 끊겼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후원금 광고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정가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거나 후보의 인지도가 높으면 후원금 모금이 수월하지만, 대다수는 한도액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며 “특히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모금이 더욱 어려워 최소 억대에 달하는 선거비용 마련이 큰 숙제”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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