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58번째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이날 유럽발 확진자 4명 추가 발생해 67명으로 늘어
인천 코로나19 58번째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이날 유럽발 확진자 4명 추가 발생해 67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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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코로나19 58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당초 검역 당국은 이 확진자가 또다른 확진자와 호텔 뷔페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추가 역학조사에서 3일 전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검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58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7일 인하대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시는 A씨가 인천 45번째 확진자 B씨와 호텔 뷔페에서 만나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제외하면 A씨의 해외방문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연수구의 한 호텔 뷔페를 이용했다.

하지만 추가 역학조사에서 A씨는 지난 21일부터 38℃의 고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씨와 접촉하기 3일 전이다. 더욱이 B씨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한 이후 뷔페를 간 만큼, A씨가 사전에 B씨를 접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A씨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데 애쓰고 있다.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하면 인천의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A씨는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연수구 청량산과 C기업 사무실, 병원, 호텔 뷔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 역시 낳고 있다. 다만, A씨는 집을 제외하고 외부 활동 중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 관계자는 “A씨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A씨가 역학조사에 잘 응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지만, 인천의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했으며, 시의 해외입국자 전수조사 문자메시지를 보고 지역 보건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국적의 D씨(55)는 지난 27일 멕시코에서 인천으로 입국했다. 남동구 주민 E씨(27·여)와 F씨(22·여)는 지난 30일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입국했다. 지난 27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G씨(32)는 함께 여행을 간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자 30일 미추홀구 보건소를 방문한 이후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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