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도내에서 역대 최소 의석 확보 우려
통합당, 도내에서 역대 최소 의석 확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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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경기도 의석이 지난 20대 총선은 물론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3대 총선 이래 역대 최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주요 인사 및 후보들의 잇따른 실언·막말 논란의 후폭풍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특히 경기도 중도층, 부동층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잇따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이들 후보들을 공천한 황 대표에 대한 책임론까지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 수습에 애를 먹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과반을 넘기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통합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 때 49석 중 14석 확보에 불과했던 성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21대 총선에서 받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통합당이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3대 총선 이후 옛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거치면서 얻은 경기도 최소 의석은 17대 14석이다. 통합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60석 중 19석을 확보하고 40석을 민주당에 내준 바 있다. 4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설욕을 노렸지만 공천 후유증에 이어 설화가 잇따라 터지면서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현재 신인·청년 후보들은 의욕적으로 맞서고 있지만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 여당 현역의원 등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무소속 후보로 인한 표 분산 우려도 여전하다. 우세가 예상됐던 현역 의원들도 여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에 경합이 늘어나며 섣불리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내에서 59석 중 45석이 우세하다고 보는 가운데 통합당이 막판 지지표를 결집시키지 못할 경우, 최대 50석까지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도내 의원실 관계자는 “통합당이 경기도에서 20대 총선보다 성적이 저조하고 수도권에서 50석이 되지 못하면 여당이 1당은 물론 과반을 차지해 무소불위가 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 등 3년간의 실책을 심판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남은 기간 비장한 마음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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