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 코로나19 안전불감증 심각, ‘산업용’ 열감지카메라만 ‘덩그러니’, 교사 마스크 미착용
인천지역 학교 코로나19 안전불감증 심각, ‘산업용’ 열감지카메라만 ‘덩그러니’, 교사 마스크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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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으로 인천지역 교사들이 학교에 모이고 있지만, 코로나19 관련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입구를 지키는 열감지 카메라는 무용지물이다.

14일 오전 연수구에 있는 A중학교 교무실. 8명의 교사 중 마스크를 착용한 교사는 단 1명도 없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채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눈다.

같은 날 B고등학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교사들이 복도를 오가며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먹기도 했다.

교사 C씨는 “수업 내용을 순간적으로 공유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깜빡 잊고 대화할 때가 많다”며 “아직 학교에서 감염 사례가 없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연수구의 D 중학교 1층 출입구에는 열감지 카메라만 ‘덜렁’ 놓인 채, 관리자가 없다. 체온이 높으면 경보음이 울리고, 이를 관리자가 체크해야 하지만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F 중학교에서는 열감지 카메라 경보음이 2번이나 울렸지만, 확인하는 관리인은 없었다.

조수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열감지 카메라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면 외부 손님의 발열증상을 알 수 없고,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상시 마스크 착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밀폐된 교무실에서 교사들이 집단 근무 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방법을 찾겠다”며 “교사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착용 여부도 관리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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