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택의 날’… 인천의 미래 한 표가 바꾼다
오늘 ‘선택의 날’… 인천의 미래 한 표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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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지역 717개 투표소서 진행
밤10시께부터 당선자 윤곽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일이다. 인천의 717개 투표소에서 숨죽인 채 시민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투표지가 드디어 세상과 맞닥뜨린다. 기표소 옆 탁자에 차곡차곡 쌓인 투표지는 선거인명부에 서명한 시민과 작은 만남을 이어간다. 이들의 만남은 매우 조심스럽다. 누가 훔쳐보기라도 할까. 이내 기표소 안으로 숨어버린다.

투표지에 남은 추억은 강렬하다. 투표지는 이별의 아쉬움을 붉은색의 동그라미와 그 안에 새겨진 점 복(卜)자로 달랜다. 시민의 소중한 권리를 품은 탓에 투표지는 당당해 보이기도 한다.

오후 6시가 지나면 투표지를 한가득 머금은 투표함들이 개표소로 옮겨진다. 곧바로 분류기의 거친 기계음이 반복적으로 터져 나오고 투표지는 ‘착착착’ 소리를 내며 줄지어 자신의 집을 찾아 들어간다. 인천시민의 소중한 권리를 품은 투표지는 그제야 소중한 ‘1표’의 가치를 행사한다.

모이고 모인 투표지들은 각 후보의 당락을 결정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선의 기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낙선의 슬픔을 남긴다. 낙선자를 향했던 투표지들의 어깨가 움츠러들 법도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이는 이대로 당선자를 향해 경종을 울리는 시민의 의지다.

4월 15일은 국회에서 뛸 인천의 일꾼을 뽑는 21대 총선의 피날레다. 앞으로 4년동안 인천시민을 대변할 13명의 지역 대표를 뽑는 이번 총선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의 71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열린다.

그동안 인천은 그동안 투표권을 가진 시민이 소중한 권리를 포기해 투표율이 높지 않았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도 24.7%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하지만 성숙한 민주주의가 지역 곳곳에 자리 잡으려면 시민의 투표는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투표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다. 아니 사실상 반드시 행사해야 하는 의무에 가깝다.

투표의 목적은 바로 우리를 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다. 총선을 통해 뽑히는 국회의원은 우리나라의 법률을 만들거나 살림살이인 예산을 심의·확정한다. 이 때문에 시민의 선택이 담긴 투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매번 국회에서 치러지는 정쟁으로 쌓인 피로감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소중한 내 권리를 포기하는 것 일뿐이다. 시민 스스로 투표를 통해 좋은 후보를 선택해야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개표는 11개 개표소에서 시작한다. 경합지를 뺀 선거구의 당선자 윤곽은 밤 10시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례대표 의석은 수작업 분류로 16일 오전 8시께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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