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경기_광주시, 코로나 극복 온힘] 밀려드는 ‘코로나 쓰나미’ 민관 함께 손잡고 뛰어넘다
[인사이드 경기_광주시, 코로나 극복 온힘] 밀려드는 ‘코로나 쓰나미’ 민관 함께 손잡고 뛰어넘다
  •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 입력   2020. 04. 20   오후 8 : 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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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성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 등 고위험군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방심하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을 한순간 무너뜨릴 수 있다”며 “해외 입국자는 ‘더 철저한 자가격리’로, 시민 모두는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지역사회 확산 사전 차단
광주시는 지난 3월 8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월 10일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 확진환자를 비롯해 13번, 12번, 11번, 9번 확진환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확진환자는 분당제생병원 환자와 의료 인력, 확진자 가족, 확진환자 접촉자 등이다. 이는 무증상 해외 입국자 및 확진환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일정기간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시는 해외입국자가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소를 거쳐 귀가하더라도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히, 자가격리자 중 자가격리가 어려운 시민을 일정 기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시는 지역 내 DB인재개발원과 협의해 지난 3월 13일부터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무증상 광주시민은 경기도가 마련한 공항버스를 타고 성남 모란역까지 이동한다. 이후 광주시가 마련한 전용 버스를 타고 광주시보건소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해외 입국자 및 국내 자가격리 대상자 중 상담을 통해 임시생활시설 입소를 희망할 경우에 한에 입소한다. 한 번 입소하면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야 퇴소할 수 있다. 현재 DB인재개발원에는 25명의 시민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퇴소한 6명을 포함하면 총 41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투명한 정보공개’로 시민과 소통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3일부터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전용 팝업창을 개설해 감염자 현황표와 감염병 예방수칙 등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3월 8일부터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보를 꾸준히 늘리고 시각적인 효과도 가미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광주시 코로나19 전용 페이지에는 ▲발생상황 시각화 정보 ▲확진환자 이동경로 ▲홍보자료 ▲선별진료소 현황 ▲코로나19 상황보고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정리돼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확진환자 발생과 동선 등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상황보고 형식으로 빠르게 알리고 있다.

SNS뿐만 아니라 광주시 ‘맘카페’ 등 찾아가는 홍보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시민에게 정확하고 빠른 정보제공으로 유언비어와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 코로나19 버스승강장 방역 소독

■시민을 ‘방역의 대상’이 아닌 ‘방역의 주체’로
광주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과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 기독교연합회는 지난 3월 28일 광남동에 있는 왕성교회에서 ‘목회자 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지난 3월 26일 신동헌 시장과 광주시 기독교연합회 임원 및 주요 교회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집중 캠페인 참여를 당부함에 따라 이뤄졌다. ‘목회자 방역단’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했으며, 이날 25개 교회에 대한 살균 소독을 실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도 지난 4월 3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회원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의 불안감 해소와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외식업 영업주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방역장비와 약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읍ㆍ면ㆍ동 새마을단체, 이장협의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장 상인회, 자활기업 등 민ㆍ관 협력으로 방역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점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따른 각종 지원책 마련
광주시는 경기침체와 장기화 국면에 대응하고자 각종 지원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했고, 3월부터 4월까지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했다.

매주 금요일 시청 2층 로비에서는 ‘중소기업 제품 팔아주기 및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는 관내 기업과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함께 소비둔화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5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농업기계 임대료는 한시적으로 50% 인하했고, 농업분야 긴급 특별융자금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자 및 착한 임대인에게는 지방세를 감면하고,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의 생계 보호를 위해 급여를 미리 지급하는 등 시민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에게 한시적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시민에게는 긴급 생계자금을 빌려주는 긴급대출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해외 입국자 전용 특별 전세버스 운영, 관내 대학교 유학생 코로나19 원스톱 서비스 실시, 도서관 대출서비스인 북 테이크 아웃 서비스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 긴급구호물품 지원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광주시민들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웃과 함께하려는 도움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 오포읍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남매는 “마스크를 못 사는 곳에 보태달라”는 손 편지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10여만 원)을 기부했다.

또 오포읍 주민 임정순씨(78ㆍ여)는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며 어렵게 모은 1천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한 고령의 어르신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마스크 45장과 저금통이 든 종이가방을 곤지암읍 민원실 창구에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익명의 어르신은 작은 메모지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나누어 주세요. 지난 몇 년간 모은 동전인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저금통에는 동전과 지폐 등 6만여 원이 들어 있었다.

신동헌 시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방역활동과 성금과 성품을 기탁해주신 기관단체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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