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인 송홧가루, 화분비산, 지난 10년간 보름정도 빨라지고 있어
봄철 불청객인 송홧가루, 화분비산, 지난 10년간 보름정도 빨라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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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봄철 불청객인 송홧가루 등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침엽수들의 화분비산 시작 시기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보름 정도 (연평균 1.57일/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을 20일 내놨다.

국립수목원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대표 침엽수 4종(소나무, 구상나무, 잣나무, 주목)의 화분비산 시작 시기와 화분비산 절정 시기가 각각 연평균 1.57일, 1.67일로 모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나무의 경우 화분비산 시작은 연평균 1.39일, 화분비산 절정은 연평균 1.64일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은 알레르기의 주범인 꽃가루 날림이 절정인 시기로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홧가루 등 침엽수의 화분은 비록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채기, 콧물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해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이번에 분석된 연구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활엽수의 개화시기 및 개엽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침엽수의 화분비산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장기 관측의 부재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이번 분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생물계절 연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박사도 “매년 봄철 발표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나 개화 지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계절 현상과 영향에 대한 좀 더 정교한 예측 시스템 개발을 통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식물계절현상(phenology) 관측 자료의 장기적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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