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물류센터 이어 교회까지… “고위험시설 운영자제 권고”
‘코로나19’ 쿠팡물류센터 이어 교회까지… “고위험시설 운영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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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연쇄감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부천 쿠팡물류센터, 군포ㆍ안양 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내 산발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는 학생 안전을 우려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경기지역 곳곳이 집단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51명까지 늘었다.

이 중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49명이며, 주말인 29~30일 이틀 사이에만 11명(부천 6ㆍ수원 3ㆍ고양 2)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후 4시30분께 수원동부교회 내 목사 및 신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쿠팡물류센터로부터 2~3차 감염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물류센터 근무자인 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했던 수원 57번ㆍ58번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가, 모녀가 다니는 수원동부교회에서 목사 A씨(수원 59번)와 신도 B씨(수원 60번) 등 잇따른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연쇄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교회에서 최초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동부교회 외에도 ‘목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의 뇌관이 터질까 불안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군포의 한 교회 목사 C씨(61ㆍ안양 거주)가 25~27일 제주도로 목회자 모임을 다녀왔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와 접촉한 목사 부부 등 4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또 C씨의 일가족 7명 중 5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C씨 관련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제주도 모임에는 군포지역 교회 9곳, 안양지역 교회 3곳 등 25명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C씨로부터 감염된 초등학생 손자가 지난 28일 등교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안양시는 해당 초등학교에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접촉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성남에서는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29세 남성(CCC 간사)에 이어 가천대 재학생 2명이 확진됐다. 성남시는 이들과 접촉한 재학생 및 교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아울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는 82세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4명, 요양보호사 2명 등 총 6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일 오후 6시부터 전국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실내집단운동 등 8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운영 자제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또한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ㆍ초ㆍ중학교 및 특수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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