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무리지어 담배 피고’…경기도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에도 다중이용시설 방역관리 엉망
‘마스크 안 쓰고 무리지어 담배 피고’…경기도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에도 다중이용시설 방역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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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장례식장, 물류창고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일 오후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 및 조문객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주현기자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장례식장, 물류창고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일 오후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 및 조문객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주현기자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오전 찾은 용인 처인구의 A 물류창고. 이곳 직원들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에도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건물 곳곳에 ‘마스크 반드시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권장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내려쓰거나 아예 쓰지 않은 채로 몰려다니기 일쑤였다. 게다가 근로자들은 비말 전파로 감염 위험이 높음에도 거리두기 없이 6~7명씩 무리지어 담배를 피고 있었다.

A 물류창고 관계자는 “행동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자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확인되면 즉각 계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장례식장, 물류창고 등 안전관리 취약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일 오후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주현기자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장례식장, 물류창고 등 안전관리 취약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일 오후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주현기자

수원의 B 장례식장 역시 방역 관리에 구멍을 드러냈다. 출입구에서 관리자가 명부 작성과 손 소독을 안내했지만 사실상 이용자 자율에 맡겨졌다. 조문객들이 계속해서 실내ㆍ외를 드나드는 탓에 누가 명부를 작성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고 손 소독 없이 입장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1층 로비에선 150여명에 달하는 이들이 밀집해 서로 껴안거나 마스크를 내린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눴지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B 장례식장 관계자는 “발인, 화장 등 절차가 주로 오전에 이뤄지는 탓에 조문객이 몰려 일부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며 “현장을 확인해 즉시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산발적 집단감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경계 태세를 놓아서는 안 된다”며 “‘나 하나쯤은’ 하는 방심에서 벗어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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