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4년새 분양가 배로 폭등 ‘논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4년새 분양가 배로 폭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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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3㎡당 1천300만원→ 2천230만원 ‘껑충’
“투기세력 거품” 지적… 송도까지 부동산 규제 우려
인천경제청 묵인 논란도… 현대건설 “조성 원가 높아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아파트(사진 왼쪽 공사현장) 분양가격이 4년 전 분양한 1•2차(사진 오른쪽)보다배 가까이 올라 고분양가 논란을 사고 있다. 장용준기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아파트(사진 왼쪽 공사현장) 분양가격이 4년 전 분양한 1•2차(사진 오른쪽)보다배 가까이 올라 고분양가 논란을 사고 있다. 장용준기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아파트가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을 사고 있다. 4년여 전 분양이 이뤄진 1·2차의 3.3㎡당 분양가에서 배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레이크 송도 3차 부지를 1·2차 부지와 동일한 가격에 매입했지만, 분양가를 대폭 인상해 ‘폭리성 분양가’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공구(송도랜드마크시티) 송도동 397의5에 들어설 예정인 레이크 송도 3차(1천100가구)가 12일부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230만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인천경제청의 분양공고 승인이 나오는 대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84㎡(804가구), 99㎡(292가구), 155㎡(4가구) 등 전용면적·구조별 분양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레이크 송도 3차의 분양가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5년 1차, 2016년 2차 분양에서 3.3㎡당 1천200만~1천300만원에 불과했던 분양가가 4년여만에 1천만원가량 올라갔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의 최근 아파트 분양가와 주변 매매거래 시세 등을 분양가에 반영했더라도, 여기에는 오는 8월부터 이뤄지는 분양권 전매 제한을 피하기 위한 투기세력의 거품이 껴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와 관련한 고분양가 논란 등이 반복적으로 벌어지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송도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송도까지 확장하면, 그 피해는 현재 송도에 거주 중인 주민과 입주를 위한 실거래자들이 고스란히 볼 수밖에 없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시장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브랜드에 비슷한 위치와 입주여건의 아파트 분양가가 4년만에 배 가까이 오른 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에 대한 고분양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가 들어서는 송도랜드마크시티 부지는 개발 이익을 인천경제청과 나누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결국, 레이크 송도 3차의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면, 인천경제청이 수익을 위해 묵인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이번 레이크 송도 3차의 분양가를 고분양가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차와 달리 주변 경관을 반영한 디자인 등으로 고급화 했기 때문에 조성 원가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2차와 3차의 분양가 차이가 큰 것은 고급화 전략에 따라 조성 원가가 높은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송도랜드마크시티는 개발 이익을 인천경제청과 나누는 사업 방식이기 때문에 고분양가에 따른 폭리를 취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는 공공택지가 아니므로 관련법에 따른 분양가 심사 등을 적용할 수 없다”며 “송도 내 분양가 결정은 민간의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참견할 권한도 없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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