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년만에 만개한 SK 이건욱, 확실한 선발로 거듭났다
데뷔 6년만에 만개한 SK 이건욱, 확실한 선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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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욱. SK 와이번스 제공
▲ 이건욱. SK 와이번스 제공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건욱(25ㆍSK 와이번스)이 입단 6년 만에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이건욱은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건욱은 SK 선발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동산고 시절부터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돼 국제무대를 경험하는 등 ‘초고교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좋은 볼배합과 구위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건욱은 2014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로 SK에 지명됐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수술이 불가피하거나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발가락, 어깨 등 잔 부상에 시달려왔다.

고교때와 달리 프로에서 좀처럼 주목받지 못한 이건욱은 2016년에야 1군에 데뷔했지만, 1경기(⅔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고, 2017시즌에는 2경기(1⅓이닝)서 평균자책점 33.75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1군 무대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건욱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다시 팀에 합류해 재기를 노렸다. 미국 스프링캠프와 개인 훈련 등 시즌 준비를 착실히 이어간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외국인투수 닉 킹엄(29)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것.

이후 이건욱은 5경기(16⅔이닝)를 치르는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고, 14일 경기선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내지 못해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건욱은 SK 5선발로서 착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에 SK도 킹엄의 부상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이건욱을 발굴한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건욱은 킹엄이 부상에서 복귀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계속 던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확신 속에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구단의 기대와 자신의 기량을 잘 아는 이건욱의 활약에 SK가 올 시즌 목표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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