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5공구 오스템글로벌 부지 환매 검토 돌입…인천시의회 “사업 의지 없다”며 토지 환매 요구
인천경제청, 송도 5공구 오스템글로벌 부지 환매 검토 돌입…인천시의회 “사업 의지 없다”며 토지 환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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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오스템글로벌㈜의 치과의료 전진기지 조성 사업이 난항(본보 8일자 1면)인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토지 환매를 위한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오스템글로벌이 이미 2차례 착공 연기에도 착공시기를 맞추지 못해 또 착공 연기를 요청한데다, 인천시의회도 오스템글로벌의 사업 의지를 문제삼으며 토지 환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인천경제청과 오스템글로벌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오스템글로벌에게 2차례 착공 연기를 승인했음에도 지난해 12월까지인 착공시기를 지키지 못한 점 등을 토대로 토지 환매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는 개발사업시행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을 지연하면 사업자 지정 취소와 토지 환매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도 본 예산에 환매를 위한 사업비 22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며, 곧 환매 여부를 확정해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관련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토지 환매 땐 오스템글로벌이 낸 토지매매대금 247억2천700만원에서 10%를 빼고 돌려준다. 사업 지연 등 오스템글로벌의 책임에 대한 일종의 페널티다.

특히 오스템글로벌은 송도 사업 착공을 지연하면서 2018년 서울 마곡지구에는 약 150억원을 투입, 치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하기도 했다. 서울 마곡지구 연구소 입주는 오는 7월부터 이뤄진다.

더욱이 인천시의회도 인천경제청에 토지 환매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모 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4)은 지난 16일 열린 산업경제위원회 2차 회의에서 “(오스템글로벌이)사업계획을 내놓고 5년동안 안한거면 의사가 없다고 본다”며 “토지 환매 특약을 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스템글로벌은 지난 2016년 2월 부지를 매입 한 뒤 2018년 2월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인천경제청에 2차례 착공을 연기요청했고 인천경제청은 2019년 12월까지 늦춰줬다. 하지만 오스템글로벌은 또다시 2020년 4월까지 착공 연기를 요청했고, 현재까지 착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오스템글로벌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와 마곡지구 사업은 서로 별개의 사안”이라며 “앞으로 2달 내 시공사를 선정하고 올해 말 착공하는 목표를 잡고 있는 등 사업 의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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