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더위 이중고...'당뇨병 환자' 건강 관리 더욱 유의해야
코로나19, 무더위 이중고...'당뇨병 환자' 건강 관리 더욱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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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관리ㆍ적절한 운동ㆍ주기적 혈당측정 중요
▲ 당뇨병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폭염 일수가 늘어나는데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관리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활동량이 줄어들면 혈당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 줄 수 있다. 코로나19와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이번 여름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힘든 시기로 예상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8일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한 여름을 위한 관리방법을 제시했다.

▲ 내분비내과 홍은경 교수
▲ 내분비내과 홍은경 교수

■면역력에 영향 ‘혈당’ 관리 필수
혈당이 높아지면 나쁜 사이토카인이 증가해 면역력이 약해진다. 우리 몸 속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감염 시 면역시스템에 신호를 전달해 몸을 보호한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높아지면 나쁜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촉진되고 만성 염증상태를 유발한다. 염증은 특정 조직이 손상 또는 감염됐을 때 몸속 면역세포들에 의해 나타나는 일종의 방어기전이다. 하지만 높은 혈당에 의해 면역세포들이 불필요하게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기고 건강한 면역세포들의 활동이 방해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혈당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은 약한 면역력으로 인해 감기에만 걸려도 쉽게 폐렴으로 악화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 식이 관리 필수
당뇨병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관리를 통해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면역체계도 튼튼해지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활동을 줄이고 집에만 있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더욱 감염에 취약한 몸 상태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욱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이 남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들은 규칙적인 시간에 혈당검사를 해 식전 80~130mg/dL, 식후 180mg/dL 미만, 당화혈색소 6.5% 미만(환자에 따라 개별화 가능)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혈당의 변동폭(높낮이)이 크면 심장에 부담을 줘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홍은경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걱정되긴 하지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철저한 손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에서 하는 혈당측정은 의도치 않게 부정확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어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정확한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 습한 날씨에 건조증까지 주의해야
당뇨병 환자들은 손발에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에 따라 습한 여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조금만 습하면 무좀이 생기는 등 피부의 2차 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처럼 당뇨병 환자들에게 족부질환이 잘 생기는 원인은 고혈당이 오래되면 포도당의 비정상적인 대사물질이 말초신경에 축적돼 신경계가 손상되는 말초 신경병증과 말초의 작은 혈관들이 좁아지는 미세혈관합병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홍은경 교수는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이라도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단 혈액순환을 저해할 수 있는 발목을 조이는 양말은 피해야 한다”며 “샌들보다는 발을 감싸는 신발이 더 좋고, 발은 눈으로부터 가장 먼 곳이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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