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합의추대 이뤄지나…박정-임종성, 단일화 대화 나선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합의추대 이뤄지나…박정-임종성, 단일화 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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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종성 의원, 박정 의원
▲(왼쪽부터) 임종성 의원, 박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을 노리고 있는 박정 의원(재선, 파주을)과 임종성 의원(재선, 광주을)이 이번 주 단일화 대화에 착수, 막판 합의 추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지역 정가에선 두 의원 모두 도당위원장 도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내에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12일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임종성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서로 단일화와 관련한 논의를 해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주 중 만나서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추후에 단일화 논의가 결렬돼 아름다운 경선을 하게 되더라도 일단 대화는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권칠승 의원(재선, 화성병)과 단일화를 이룬 만큼 임 의원과도 모든 걸 터놓고 대화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임 의원과 단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당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온 임종성 의원 역시 단일화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당의 경우 전국 시·도당 중 규모가 가장 큰 만큼 도당위원장 경선이 과열되면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 의원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도당위원장직을 놓고 경선하는 게 모양이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있다”면서 “경기도에서부터 단일화를 하면 다른 시·도당에서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느냐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박 의원과 도당 운영에 대한 구상과 비전 등을 놓고 대화를 하겠다”며 “다만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 서로 승복 및 납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예컨대 양쪽이 지지 호소를 위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것으로 하고, 대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으로 이뤄진 건 지난 2016년 8월이 가장 최근이다. 이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광온 최고위원(3선, 수원정), 김경협 현 경기도당위원장(3선, 부천갑)은 모두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됐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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