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유행 초기’ 수도권 중심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악화일로
‘대규모 재유행 초기’ 수도권 중심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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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등 전국적으로 나흘간 745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교회뿐 아니라 카페와 병원, 사무실,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 지난 16일에는 경기ㆍ서울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켰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45명이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 이날에는 315명이 각각 확진됐다.

무엇보다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15일 106명으로 최다치를 찍은 뒤 16일과 17일 72명씩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형국이다. 거센 증가세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26일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1천명(6월11일)을 넘었는데, 이번에는 불과 2개월여 만에 추가로 1천명이 폭증한 것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는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이 크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319명이 확진됐다.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 역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91명에 달한다.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외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해 16~17일 이틀에만 25명이 추가로 확진, 전국적으로 총 48명이 확진된 상태다. 양평군 단체모임ㆍ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인 2명이 확진돼 누적 58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도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 위기상황을 막을 길은 ‘거리두기’라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모두가 ‘위기’라고 경각심을 가지고 가족의 건강,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 경제를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매 순간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9만4천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 기록은 지난달 31일의 29만2천명이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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