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속 터지는 ‘조두순 문제’…이재명이 나선다 “확실히 격리할 것”
피해자 속 터지는 ‘조두순 문제’…이재명이 나선다 “확실히 격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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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DB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 후 문제로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두순이 피해자가 사는 안산시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조두순과 피해자 간 확실한 격리’를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특별 지시로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조두순은 출소 후 아내가 있는 안산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은 현재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피해자는 물론 안산시민 전체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나영이 아버지는 지난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여기와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그러면 법으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안산시장 등이) 한번 직접 나서 설득해서 국민ㆍ피해자가 안심하고 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법무부도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를 통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나영이와 부모님의 불안이 얼마나 크겠나,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내부 지시를 내렸다. 경기도는 나영이 맞춤형 이주 대책 및 생활지원방안 등 ‘피해자와 조두순 간 확실한 격리(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영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1순위 고려사항”이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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