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다방’展 개최한 이의우 작가
[문화인] ‘다방’展 개최한 이의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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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다방의 추억 그리움까지 고스란히 담았죠”

“사진 공부 차원에서 시작한 다방 촬영이 향수를 조명하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아쉬워하며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가 깊습니다.”
이의우 사진작가(58)는 수원 사진공간 움에서 지난달 23일까지 개최한 개인전 <다방>展을 되돌아보며 전시 의의와 작품 촬영과정 등을 설명했다.

렌즈에 담아 낸 어린시절 추억속의 호기심 … 수년간 촬영한 다방사진 15점 선봬
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에 촬영한 양평 소재 목화다방은 동네 구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상가가 아닌 단일 건물에 씌어진 슬레이트 지붕, 거기에 낡은 간판과 다소 이전 세대 느낌이 나는 간판 속 글자체 등은 익숙하면서도 지금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상이다.
부여에서 지난 2018년에 촬영한 보라다방도 길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형태로 쓸쓸함과 향수 모두를 드러낸다. 이색적이게도 청양 소재 영다방은 건물 외벽을 카카오 브랜드 캐릭터로 페인트칠해 이름처럼 어린 느낌을 주지만 정작 그 안에는 동네 어르신들만 자리해 자욱한 담배연기와 커피 프림 냄새를 풍기기도 했다.
이 작가는 한미사진아카데미 수료전을 위해 촬영해 온 다방 사진들이 이제 하나가 돼 저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방은 형상 자체가 부르는 향수에 어린 시절 들어가보지 못한 다방을 향한 호기심,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어떨 때는 대박사진을 건지고 어떨 때는 허탕친 그런 기억들이 어우러져 있는 존재다.
이 작가는 “막연하게 시작했던 다방 촬영 속에서 내 자신이 사진을 왜 찍어야 하는지와 앞으로 어떤 사진작가가 돼야 할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방전은 사진을 갱신해서 꾸준히 이어질 것이며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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