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사랑 전하고 세상 떠난 故 홍성숙 경사, 공로장 수상
마지막까지 사랑 전하고 세상 떠난 故 홍성숙 경사, 공로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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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에게 감사장 전달받는 안치영 씨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는 순간에도 생명나눔문화에 앞장선 용인서부경찰서 소속 故 홍성숙 경사(당시 42)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본보 9월14일자 6면)하게 한 가운데 故 홍 경사와 유가족이 공로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고(故) 홍성숙 경사(42)의 유가족에게 공로장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박진탁 이사장으로부터 홍성숙 경사의 초상화와 댓글 캘리그라피 액자를 전달받은 안치영 씨
박진탁 이사장으로부터 홍성숙 경사의 초상화와 댓글 캘리그라피 액자를 전달받은 안치영 씨

용인서부경찰서 수사과 소속이었던 홍 경사는 지난 8월29일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유가족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홍 경사는 8월 31일 간 질환으로 투병하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사망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직접 유가족에게 공로장과 감사장을 전달해 격려했으며 장기기증 친선대사인 황운하 의원도 故 홍 경사의 사진이 담긴 생명나눔의 별 크리스털 패를 전달하며 뜻을 기렸다.

또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이 故 홍 경사의 초상화와 경찰관 동료 및 시민들이 남긴 댓글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관 앞에서 홍 경사의 초상화를 들고 웃고 있는 유가족 안치영, 안유진, 홍귀옥, 홍미영 씨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관 앞에서 홍 경사의 초상화를 들고 웃고 있는 유가족 안치영, 안유진, 홍귀옥, 홍미영 씨

故 홍 경사의 남편 안치영씨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게 되면 장기기증을 하자고 아내와 얘기했다”며 “아내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삶 속에서 생명이 꽃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어려서 엄마가 떠난 사실조차 모른다”며 “딸이 크면 엄마가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꼭 얘기해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과 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홍 경사의 사연을 SNS와 블로그, 경찰청 인트라넷을 통해 알렸다. 동료 경찰과 시민들은 온라인상에서 홍 경사를 추모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하던 홍성숙 경사의 생전 모습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하던 홍성숙 경사의 생전 모습

양휘모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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