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마무리하는 출판계 키워드
2020년 한 해 마무리하는 출판계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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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베일 벗은 화성연쇄사건 진상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사건이 많은 가운데 출판계는 2020년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제시해 독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해 출판계 키워드가 ‘유튜브’, ‘밀레니얼’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요소였다면 올해는 팬데믹 사태에 걸맞게 ‘질병’, ‘홈트레이닝’, ‘방콕’ 등이 주 키워드로 거론됐다.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이럴 때일수록 재화는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현실적인 요소들도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질병을 향한 관심…역사 등 인문학 소재도 버무려져



인류 역사는 페스트, 콜레라, 유행성 독감 등 유수한 질병과 함께해 온 시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팬데믹 사태에 걸맞게 인류를 위협한 질병들을 역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신간이 강세를 보였다.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미래의창 刊)는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가 의사이자 역사학자로 알렉산더 대왕부터 히틀러까지 역사 속 최고 권력자를 둘러싼 전염병 이야기를 풀어냈다. 대표적으로 ‘히틀러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실명 위기를 겪지 않았다면 화가를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을지?’,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았다면 역경을 극복해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도자의 이미지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을지?’ 등이 그 예시다. 이 신간은 역사상 가장 많은 질병은 무엇이며 최고 권력자들 무너뜨린 질병은 무엇인지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무서운 의학사>, <위대한 의학사>, <이상한 의학사>로 구성된 ‘의학사’(사이언스북스 刊) 시리즈도 눈길을 모은다. 과거 언론사를 통해 꾸준히 질병의 역사를 조명해 온 이재담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글 217편을 집대성해 의학사에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2~3쪽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돼 부담 없이 미래에 닥쳐올 의료 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현실적인 답안 제시한 신간 강세



급변하는 세태 속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자 부자가 되는 기회를 잡고자 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30일 예스24에 따르면 투자·재테크 분야의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2% 증가했다. 주식·증권 분야의 도서 판매량은 202.1% 증가했다.

그 중 <부의 인문학>(오픈마인드 刊)은 500만원으로 50억원을 만든 실전 투자가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들이 세상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투자의 길, 부의 작동원리를 간파하고 통섭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안에서 소화된 인문학과 지금의 우리 현실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가며 투자에 대한 거대한 메시지를 보낸다.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의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刊), 허영만 화백이 직접 대한민국 100대 부자를 인터뷰해 엮어낸 <부자사전>(위즈덤하우스 刊)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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