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수원ㆍ이천서 영아 유기 잇따라
경제난에 수원ㆍ이천서 영아 유기 잇따라
  • 권혁준 기자 khj@ekgib.com
  • 노출승인 2011.05.1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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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등… 수원·이천 일주일 새 3건 발생
최근 수원과 이천 등지에서 영아 유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새벽 5시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 쓰레기 청소차량에서 갓난아이가 숨진 채 비닐봉지에 쌓여 있는 것을 청소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유모씨(4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경찰에서 “쓰레기 봉지를 수거해 쓰레기차 적재함에 싣고 쓰레기를 압축하기 위해 기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물체가 걸려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갓난아기가 탯줄이 달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밤 11시 50분께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마을 공동창고 안에서 생후 1주일가량 된 남자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청소부 김모씨(33·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이불에 쌓인 채 사과 상자 안에 들어 있었으며 현재 분당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보호 중이다.

또 지난 10일에도 20대 젊은 부부가 생활고를 비관, 생후 이틀 된 아들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대형 할인마트 화장실에 버려두고 달아났다가 엿새 만에 경찰에 검거되는 등 영아 유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키울 형편도 되지 않으면서 아이를 낳고 버리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씁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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