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도로부지 장뇌삼밭 ‘일단 해결’
광교 도로부지 장뇌삼밭 ‘일단 해결’
  • 이명관 기자 mklee@ekgib.com
  • 송고시간 2011. 07. 20 21 : 5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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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주인, 작물 모두 뽑아… “손배소송은 계속”
10년 전 광교신도시 지역 야산에 심어놓은 장뇌삼의 보상 문제를 놓고, 20일 밭 주인이 장뇌삼을 모두 뽑으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보상을 받지 못해 토지수용을 거부해온 조모씨(61)는 경기도시공사가 제기한 장뇌삼 수거 및 토지인도 소송에서 패소하며, 이날 인부 40명을 동원해 장뇌삼을 모두 뽑았다.

이에 따라 수원 광교신도시 흥덕∼하동 광역도로(총연장 2.9㎞) 건설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조씨는 지난 2001년 수원시 하동 연화장 인근 광교신도시 내 야산 1만2천여㎡을 임대해 장뇌삼 15만7천여그루를 심었고, 몇년 후 해당 지역은 광교신도시 도로부지로 편입됐다.

조씨는 지난 2006년 공사의 전수조사 결과 5년생 장뇌삼 12만그루가 자라는 것으로 밝혀져 최소 70억~80억원을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공사는 당초 토지를 10년 동안 임대했기 때문에 지난해 1월 이전까지 장뇌삼을 수확해 나가면 된다고 판단해 보상불가 방침을 세우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공사는 토지임대료를 지급하라는 임대료 소송과 토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하는 명도소송, 장뇌삼을 강제로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대체집행소송을 제기해 모두 승소했다.

한편 조씨는 ‘도로공사에 따른 비산먼지와 진동 등으로 상당수 장뇌삼이 죽었다’며 공사를 상대로 수원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재판부는 이를 판단하기 위해 같은 날 현장을 찾아 전수조사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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