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전철?' 군포ㆍ안양서 멈춰 승객 불안
'더위먹은 전철?' 군포ㆍ안양서 멈춰 승객 불안
  • 권혁준 기자 khj@ekgib.com
  • 송고시간 2011. 07. 21 21 : 3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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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향하던 1호선 군포서 시동 꺼지고 정전 코레일 “전력공급 차질… 시동 끄고 확인한 것”
최근 KTX 열차의 연이은 사고로 코레일에 대한 승객들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충남 신창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1호선 전철이 군포역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서는가 하면 수차례 시동이 꺼져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특히 열차 시동이 꺼지면서 실내등과 에어컨 등도 모두 꺼지자 불안을 느낀 일부 승객들이 내리기도 했다.

21일 코레일과 전철 승객들에 따르면 최근 KTX 열차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20일 코레일 부사장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까지 약속하고 나선 가운데 충남 신창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1호선 전철이 군포역 부근에서 한차례 멈춰섰다가 다음역에서 연속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시동이 꺼졌다.

이날 사고는 충남 신창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K704호로 이날 오후 1시20분께 군포 부근에서 멈춰서 1분여 동안 정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철내 승객들은 열차가 잠시 멈추는 줄로만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오후 1시43분께 안양역에서 승객들을 싣고 출발하려던 열차가 갑자기 덜컹거리면서 시동이 꺼지면서 객차내 실내등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다.

이 때 “전력공급이 부족해 잠시 멈췄다가 출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승객들의 불안은 가중되기 시작했고 1분여가 지나 다시 출발하려던 열차는 재차 시동이 꺼지면서 또다시 모든 전원이 나가 실내가 컴컴해졌다.

이 때문에 놀란 몇몇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리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열차는 일부 승객들이 내리고 나서 다시 한번 사과 안내방송을 내 보낸 뒤 역을 출발했다.

승객 이모씨는 “최근 KTX 열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열차가 연속해서 정차하고 모든 전원이 나가면서 안내방송까지 나와 순간 불안감이 밀려왔다”며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 모두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날이 더워 냉방시설을 최대로 가동하다 보니 부하 조짐이 있어 기관사가 시동을 끄고 이를 확인한 뒤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열차에 문제가 있었다면 대체 열차를 투입해 승객들을 옮겨타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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