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수원 심야 음주운전단속
[현장속으로] 수원 심야 음주운전단속
  • 성보경 기자 boccum@ekgib.com
  • 송고시간 2011. 07. 21 21 : 41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속 피하려 도주까지 ‘위험천만’
20일 밤 10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교통경찰 세명이 신호봉을 흔들며 음주단속에 한창이었다.

인도에는 경찰 한명과 의경 두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단속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도주차량을 쫓기 위한 경찰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단속현장은 우만 고가도로에서 빠져나와 동수원 IC쪽으로 진입, 음주단속 시 차량정체가 덜 생기고 도주차량 발생 확률이 낮은 음주단속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었으며 최근 음주 사망사고가 잇따른 탓인지 경찰관들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했다.

단속구간 10여m 앞에는 ‘검문 중’이라는 입간판과 휴대용속도방지턱도 설치돼 있었다.

음주단속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밤 11시35분께 음주감지기를 통해 20대 남성 운전자에게서 알콜이 감지됐다.

남성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조사에 순순히 응했다. 경찰에 면허증을 제시하고 생수로 입을 행군 남성이 긴장한 표정으로 음주측정기 필터에 입을 갖다됐다.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3%. 면허정지 기준인 0.05%미만으로 훈방조치하겠다는 말에 남성은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6시간 전쯤 술 마시고 몇 시간 동안 잤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어 1시간 30분여가 흐른 자정쯤 첫 음주운전자가 단속됐다.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2차례의 측정 끝에 면허 취소 농도인 0.101% 수치로 적발됐다.

결국 그는 채혈을 하겠다고 요청, 경찰과 함께 지정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밤 11시10분께에는 음주단속을 피하려는 도주 차량이 발생,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단속을 벌인 김모 경사는 “대한민국에서 음주운전이 발 붙일 곳은 없다”며 “오는 12월부터 음주운전 처벌도 강화되는 만큼 음주 시 절대 차를 몰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