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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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자기의 본고장 이천·여주·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는 세계 도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망라해 볼 수 있는 축제로 15개의 도자기획전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행사기간 내내 즐거움을 제공한다.



엑스포가 열리는 3개 지역은 자랑스런 역사문화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산재해 축제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도자기의 메카 이천은 300여개의 도예업체가 운집해 있는 도자기마을을 비롯해 온천, 해강도자미술관, 설봉산 등이 유명하며, 생활도자기의 고장 여주는 세종대왕릉, 목아불교박물관, 명성황후 생가 및 기념관, 백로·왜가리 서식지 등을 들러볼만 하다.



또한 왕실자기의 산실 광주는 조선백자 도요지와 분원리 백자공원·백자자료관 그리고 남한산성, 천주교 발생지 천진암 등 역사체험에 제격인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천



▲이천 도자기마을= 예로부터 ‘사기막골’로 불렸던 신둔면 수광리와 사음동 일대에 300여개의 도예업체가 밀집해 있다. 40여개의 전통장작가마에서 전통기법으로 생산된 도자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작품이다. 이곳에서는 도자박물관 관람, 도예교실 체험, 도자기 구입이 연중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다.



▲해강도자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도자기박물관으로 해강 유근형 선생이 1991년 설립했다.



현대식으로 웅장하게 지어진 2층 건물에는 3개의 전시실과 도서실, 시청각실을 갖추고 있다. 1층 도자기문화실에는 도자의 분류에서부터 도요지 분포도, 도자기의 제작과정, 문양장식 기법 등을 사진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층 유물전시실은 해강이 수집한 청자·백자·분청사기 등과 직접 제작한 도자기 작품 20여점을 전시했다. 제3전시실인 해강기념실은 해강의 50년대 초기 작품들과 80년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해방이후 우리나라 청자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천온천= 안흥동 일대의 온천은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등 여러 성분이 함유돼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아 피부병, 성인병, 부인병, 노화방지 등에 좋다. 미란다호텔과 설봉호텔 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설봉산·도드람산= 엑스포 행사장 뒷편의 설봉산은 오밀조밀한 산세가 운치를 자아내고 주봉을 중심으로 울창한 혼합림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 산에는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을 세웠다는 남천정지와 봉화대지, 영월암, 설봉서원지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도드람산 역시 인기다. 산 높이가 349m로 그리 높지 않으나 톡특한 모양의 봉우리를 감상하기 위해 수도권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 영보사를 들러보고 뒷편 절벽에서 샘솟는 약수는 등산객의 갈증을 해갈해 준다.



◇여주



▲여주도예촌= 우리나라 생활자기의 60%를 생산하는 여주는 대신면 천서리의 피사성에서 출토된 마제석촉과 점동면 멱곡리 등지의 민무늬토기, 마제석부, 빗살무늬토기 조각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신선기시대부터 토기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1950년대부터 생활도자기 공장들이 하나 둘 설립되면서 1960∼70년대를 거쳐 여주가 도자기 생산지로 번창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북내면 오학리와 현암리 일대에 대규모 도예촌이 형성, 600여개의 도자기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도예회관과 도자기협동조합에서는 다양한 생활자기들을 공동으로 전시·판매하고 있다.



▲고달사지= 사적 382호인 고달사지는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돼 고려왕실의 후원으로 한때 많은 명승들이 입적했던 명사찰이다.



폐사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국보 제4호인 부도를 비롯해 보물 3점이 지정돼 있고 절터에는 귀부, 초석, 계단 등이 널려 있어 당시 대찰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목아불교박물관=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목아 박찬수씨가 수집한 6천여점의 불교 관계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불교 전문박물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시관은 불화, 불상 등의 유물과 함께 나무 동자상을 비롯해 불교관련 목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탁트인 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대불, 비로자나불, 삼층석탑, 백의관음, 자모관음상 등을 만날 수

있다.



▲명성황후 생가·기념관= 여주읍 능현리에 위치한 명성황후 생가와 지난해 4월 47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기념관은 명성황후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생가는 명성황후가 출생해 황후로 책봉되던 16세까지 살았던 집으로 숙종 13년(1687)에 건립했다. 안채만 남아있던 것을 지난 1976년 중수했고, 1996년 행랑채와 사랑채, 초당 등을 복원해 비로소 제 모습을 갖췄다.



명성황후가 어렸을 때 공부했다는 방이 있었던 자리에는 ‘명성황후 탄강구리(誕降舊里)’란 비가 세워져 있다.



생가 옆에 위치한 기념관은 명성황후의 각종 자료와 유품을 전시했으며 을미사변, 동학혁명, 갑신정변, 임오군란, 고종황제 등극 등 명성황후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을 밀랍인형으로 제작했다.



▲영릉=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 제17대 효종과 왕비 인선왕후가 능선 하나를 이웃해 나란히 잠들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조선왕조 능제다.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혼천의 등 각종 과학기구를 복원해 놓았으며, 세종전에는 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여러가지 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신륵사 국민관광지= 신륵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많은 유물·유적들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고려 우왕 2년(1376)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됐다.



신륵사를 일명 ‘벽절’이라고 불리게 한 다층 전탑이 묵묵히 여강을 굽어보고 있으며,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 ‘강월헌(江月軒)’에는 그 옛날 시인 묵객들이 시 한 수를 읊고 있을 듯 하다.



특히 신륵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유일하게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광주



▲조선백자 도요지= 15세기 백자 가마터와 공방터를 복원해 놓은 곳으로 조선백자 광주 분원의 흔적을 살펴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경안IC로 들어서면 왼쪽 100m 가량에 위치한 곳이 사적 제314호로 지정된 중부면 상번천리 조선백자 도요지다. 옛부터 상번천리에는 13개소의 가마터가 분포돼 있었으며 순백자를 중심으로 상감백자, 청화백자, 청자, 인화분청사기 등이 일부 출토됐다.



북향의 경사면에 조성된 가마는 장축을 동북 25도로 해 세 칸의 번조실과 두 칸의 아궁이가 달린 오름가마 구조로써 가마 바닥의 경사가 10도며, 가마 바닥에는 고운 모래를 깔고 백자를 번조할 때 받치는 등도도짐을 줄지어 놓았다.



▲분원리 백자공원과 백자자료관= 궁중용 도자기를 제작, 진상하는 조선백자 관요인 사옹원의 분요가 있던 곳. 광주시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된 분원리 백자공원은 팔당호수 주변 벚꽃 관광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다.



백자공원 앞에 아담한 정원이 있고 그 너머 호수가 바라다보이는 공원 중앙에 백자자료관이 세워져 있다.



자료관에는 광주 중앙관요를 전기, 중기, 후기로 분류했으며 분원리, 금사리 등에서 출토된 여러 종류의 백자들을 상세한 설명와 함께 전시해 놓았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수 많은 문화재와 역사의 현장들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토성으로 축성했는데 성의 전체적인 형태는 주변부가 높고 협약한데 비해 중심부는 낮고 평평한 평지를 이루고 있어 수비가 용이하고 성내의 주거에 적합해 산성으로써 안성맞춤이다.



이 성은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수 있는 행궁을 비롯해 종묘, 사직, 관아, 재옥, 객사, 종각 등이 있었다.



사찰은 축성전부터 망월사, 옥정사가 있었고 이후 승군(僧軍)의 숙식과 훈련을 위해 천주사, 국청사 등 총 9개 사찰을 지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폐허가 됐으며, 현재 장경사, 망월사, 개원사, 국청사를 복원했다.



성내의 지정 문화재로는 수어장대, 청량당, 숭열전, 현절사, 침괘정, 연무관 등이 있다.



▲천진암= 카톨릭 성지인 퇴촌면 우산리 앵자봉 아래 천진암은 강학회 사건과 함께 가톨릭 신앙의 출발지로써 유서 깊은 곳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기초로 1779년 이벽의 천학소개와 이승훈 등 10여명이 천주교의 교리를 깨닫고 진리 실천을 위해 종교 수련회를 열었던 장소라는 사실이 1978년 세상에 알려졌다.



천진암터 정비 당시 놋쇠향로, 사기그릇, 글씨가 새겨진 기와장이 출토됐으며, 현재 공사기간 100년을 목표로 천주교 대성당을 건축중이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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