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회의불참 배경
김대표 회의불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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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확대간부회의에 불참하자 이에 대한 배경을 둘러싸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서울 구로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당과 청와대간 갈등으로 인해 김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대표 측근들은 물론 당 안팎의 관계자들도 대체로 이같은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이호웅(인천 남동을) 대표비서실장은 일단 김 대표의 회의불참과 관련 “몸이 불편해 입원한 것일뿐”이라고 말했지만, 김 대표의 구로을 출마문제와 관련 청와대측의 제동에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 실장은 “청와대측이 재선거 승리를 위한 완벽한 카드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민심이반이 극심한 상황에서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김 대표의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



결국 이 실장은 “김 대표의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여3당 지도부 및 소속의원 만찬에 불참할 것임을 미리 시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측 한 관계자도 “현 상황에서 구로을에 누가 출마한들 당선된다는 보장이 있을 수 있겠느냐”면서 청와대 일각의 제동논리를 반박한뒤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대표흔들기로 왜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3월 개각때부터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대표흔들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김 대표의 당무거부 배경에는 그간 누적된 불만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이번 당무거부가 당.청 갈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대권주자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있다.



김 대표가 구로을 출마의지를 굳힌 상황에서 청와대측의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경우 구로을에 출마, 승리를 따낸뒤 대권행보를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는 것.



한 소장파 의원은 “김 대표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회의에 아예 참석치 않은 것은 처음”이라며 “김 대표의 회의불참은 구로을 공천갈등을 계기로 청와대측의 당무간섭 움직임에 정치적 액션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지난 2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정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내홍으로 발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청간 갈등설을 부인하며,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서 “오래 입원해 있으면 여러가지 말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김 대표도 빨리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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