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空을 넘어선 도공들의 집념과 굴절된 역사…
時空을 넘어선 도공들의 집념과 굴절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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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 터전을 잡고있는 극단 미추가 일본 극단 스바루와 공동제작한 ‘히바카리-400년의 초상’을 31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400년전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이 거쳐온 역경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그 후손들이 겪는 갈등이 시공을 넘어 무대위에서 교차되며 도예를 향한 도공들의 집념과 굴절된 역사가 전개된다.



작고한 일본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고향을 어찌 잊으리까’를 모태로 극작·연출가 시나가와 요시마사가 새로 대본을 쓰고 2002년 월드컵 개막식 연출자로 선정된 손진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의 배우 각 11명씩이 출연하고 스태프로도 김지일(대본협력), 무라다 간시(연출협력), 윤정섭(미술), 박범훈(음악), 국수호(안무), 김태근, 야마기타시로(음악) 등 한·일 양국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제작됐다.



‘히바카리(火計り)’는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들이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낸 첫 도자기의 이름으로 ‘불만으로’라는 뜻과 ‘불의 온도를 잰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있다.



‘불만으로’에는 도자기를 빚는 기술, 흙, 유약 등은 모두 조선의 것이고 불만 일본 것을 썼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불의 온도를 잰다’는 도자기를 굽는 최적의 온도인 1천300℃를 맞추기 위해 도공들이 눈으로 가마 속을 들여다봤던 행위를 가리킨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 ‘사스마야키’도 이 히바카리가 만들어진 가고시마현이 산지다.



공연은 도업(陶業)을 계승할 것인가로 고민하는 도공의 후예인 청년과 지금은 사라진 전통 막사발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온 한국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특히 한국배우가 일본어로, 일본 배우가 한국어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공연 이해를 위해 한국어 및 일본어 자막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될 예정.



작품의 테마음악으로는 도공들이 망향의 정을 담아 불렀다는 ‘오노리소’를 편곡한 음악이 사용된다. 공연문의 (02)747- 5161



/양주=최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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