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수마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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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봉담 내2리>



산속 한가운데 놓인 화성시 봉담읍 내2리.온 동네가 그린벨트의 산으로 뒤덮인 가운데 냇가에는 보기드물게 가제,미꾸라지, 중고기등이 서식하는 오염없는 맑은 동네로 꼽히고 있다.



내2리는 여릿골, 청궁리, 덕고개, 안골, 장안뜰등 4개부락으로 나뉘어 76세대 2백69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가운데 90세이상 노령의 할아버지 1명과 할머니 2분이 살고 있다.



최근까지 90세∼99세까지 노인이 5명이 살고 있었으나 얼마전 96세의 할아버지와 92세의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최장수 조상출(92), 유원석(92)할머니와 김태섭(91) 할아버지등 3명이 살아계시다.



80세∼89세까지의 노인도 8명으로 장수마을로 불리우고 있다.



이가운데 병상에 있는 조 할머니는 남편 이주상씨(88)가 뒷바라지를 하며 지금까지 농사일을 하고 있다.



이동네는 “옛날에 전쟁을 하여도 피난처로 사용하고 아무런 피해나 전쟁과는 상관없는 마을 이었습니다”동네가 어느누구와도 다투는일 없이 구순하게 지내왔다는 주상이 할아버지의 말 한마디로 건강하게 사는 주민들의 대변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이지역은 동네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산으로 둘려쌓여 일명 삼태기안 같다고 하여 삼뱅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95%가 논농사에 종사를 하면서 가구마다 먼 인척들로 구성되 서로 돌아가며 농사일을 돌보고 있어 누구하나 게으름을 패우는 일이없는 마을로 유면하기도 하다.



특히 둘러쌓고 있는 산에는 옛부터 묘를 쓰면 망한다고 전해내려와 이곳에 묘를 쓰는 일이 전혀 없기도하다.



“오래전에 동네에 어린이가 자주 죽어 주민들이 묘를 쓴곳이 있나해서 산속을 헤메다 찾아내 이장한후로 아무탈이 없었다”는 내2리 리장 형남훈씨(50)는 “가축을 키우는 집이 없어 오염된곳이 없고 산이 머리를 동네에 두고 있는 형상을 이루어 아무것도 빠져나가는 일이 없어 돈이 않빠져 나가는 마을이라”고 자랑

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오산 서 1동>



일명 서녘마을로 불리는 오산시 서 1동은 창원 유(兪)씨 집성촌.



비옥한 토질이 널리 분포해 대대로 논과 밭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작은 촌락이지만 예부터 교육열이 높아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물이 적지않게 배출돼 왔다.



특히 서녘마을은 주위가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삼태기 형태의 산으로 둘러싸여 명당으로 꼽히는 터가 몇개에 이른다고 유충진씨(68·지관)는 설명했다.



이때문인지 10대 화성군수 출신의 유봉진씨(62년∼63년)를 비롯해 초대 민선 오산시장 재임중 지병으로 타개한 유태형씨와 현 유관진 시장 등 3명의 시장·군수는 물론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유경노씨(타개),오산초교 교장을 지낸 유승진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서녘마을에서 배출됐다.



이 마을은 1500년초 유여흠(창원 유씨 9세)이 정착하면서 유씨 집성촌을 이루기 시작했는데 500여년의 장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총 49가구에 130여명이 살아갈 정도로옛 모습과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있다.



원래 유씨 집성촌으로 대를 잇던 이 마을은 6·25전쟁직후 지난 반세기 동안 외지로부터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금은 절반의 유씨와 그밖의 성(性)을 가진 주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이희균(96) 할머니는 서녘마을 최고령자로 맏며느리인 임범례씨(65)의 별다른 수발이나 도움을 받지 않고 동네 마실과 TV를 시청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하며 여생을 여미고 있다.



이 할머니는 “늘 편안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식사하는 습관이 장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65세이상 노인들이 20여명에 이르는 서녘마을은 고령인구가 그다지 많이 살지는 않으나 이들 모두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시며 건강을 누리고 있다.



주민대표 유병문씨(63)는 “서녘마을은 예부터 주민들이 넉넉한 인심속에 고유의 미풍양속을 지켜며 사는 작은 마을로 장수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여주 점동 장안3리>



태백산줄기의 오갑산자락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여주군 점동면 장안3리(관골마을)에는 32가구 70여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모여 사는 그림같은 마을이다.



특히 산수조화가 잘 어우러진 마을은 청미천이 마을 앞을 가로지르고 있어 편안함과 풍족함을 더한다.



강원도와 인접한 이마을에는 논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60세이상의 노인이 마을 전체인구의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마을 공동우물을 마을 사람 모두가 사용할만큼 인정이 넉넉한 곳. 그 때문인지 마을은 8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절반에 가까운 장수마을로 알려져오고 있다.



장수의 미결은 새벽 4시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벽공기를 맡으며 맑은 물한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이 아닌가 싶다.



이마을에서 13대를 살고 있는 정연탁씨(66)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여기에서는 애들로 취급 받고 있다”며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 논을 들러보는 것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된 이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맑은 공기와 물에다 채식위주의 생활을 해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한다.



얼마전 최고령인 신화영할머니(101)가 세상을 떠나 현재 이 마을에는 이언년할머니(93)가 최고령으로 생존하고 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양평 강상 화양 2리>



경기도 장수부락으로 선정된 양평군 강상면 화양2리 입구에 들어서자 한눈에 들어오는 남한강변과 사방에 둘러쌓인 크고작은 산 사이로 작은 부락이 형성돼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3개반으로 구성된 주택들과 벼이삭을 머금은 푸른들판이 형성돼 있었고 그 사이 논두렁에는 친환경농업을 감지할 수 있는 피라미 떼의 노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다.



전체 113가구(339명)가 한 마을을 형성한 연양부락은 동쪽엔 남한강을 끼고 그 주변엔 서석산, 진등산 등과 나즈막한 야산 사이에 형성된 작은 분지마을.



‘태양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지명유래가 있는 연양(連陽)부락은 옛부터 ‘다섯집이 모여 있다’는 의미에서 부르게 된 ‘오가촌’과 ‘절이 있던곳’이라는 ‘절골’,‘주변경치가 아름답다’는 뜻에서 부르게 된 ‘미라우촌’등이 합쳐져 지금의 부락을 형성했다.



지난 10년전부터 들어서게 된 강주변 카페와 남한강연수원 및 연수원아파트 등을 제외한 토착민들은 불과 60여가구에 170여명.



이중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44명(남 13, 여 31명)으로 마을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 가 노령화된 전형적인 농촌시골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군의 최우선 정책인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퇴비를 활용한 유기질비료를 사용해 왔다.



따라서 지난 78년에는 퇴비증산 실적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군지정 친환경농업 선도마을로 선정돼 각종 영농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더욱이 150여m의 지하에서 뽑는 간이상수원으로 서석산 계곡에서 흐르는 천연지하수를 주 식수원으로 활용해 주말이면 물을 떠가기 위해 모여든 서울 등지의 외지인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민 김왕수씨(69)는 “농약 등을 과다사용하는 현대 농사를 잘 모르고 살아왔고 효 전통과 물좋고 빼어난 경치로 인해 장수하는 노인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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