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경인선, GTX-B 등 착공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자 ‘인천순환 교통망 확충’과 인천~서울 10분 시대를 열겠다는 교통 관련 청사진을 내 놓았다.
박 당선인이 제시하는 교통 정책은 크게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청라연장·제2경인선 광역철도 신설 등 새로운 철도 노선 신설 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조기 착공·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운행·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조기 착공·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 연장·제3연륙교 조기 건설 등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수인선 청학역 신설·내부순환철도망 단계적 추진 등 시가 구상중인 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서울2호선 청라연장과 제2경인선은 박 당선인의 핵심 교통공약이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신도림까지 가려면 공항철도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과 2호선 등을 환승해야 해 약 1시간가량이 걸린다. 서울2호선을 직접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면 청라~신도림을 환승 없이 30분 안에 연결할 수 있다.
제2경인선은 서울 구로~광명~서창~남촌도림~논현~남동공단~신연수~청학~인천역을 잇는 사업이다. 인천 남부권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은 현재 서울까지 이동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리는데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박 당선인은 이들 대표 사업의 경우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광역철도사업이기에 국비 70%, 지방비 30% 및 지역별 분담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철도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국토부 차관 출신인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갑) 당선인이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에 공약·과제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들 대표 교통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제3연륙교 등 이미 확정된 사업은 개통시기를 앞당기고,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 및 구상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공항철도-서울9호선직결·인천남부순환선 건설·수인선 직결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에 사업이 확정될 수 있게 국토부 등 정부를 설득해 나간다는 게 박 당선인의 구상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축소 기조를 감안할 때 충분한 사전교감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구상하는 교통공약은 국토부 등 정부와의 협의가 중요한 사안이 대부분이다”며 “준비위원회에서 도출된 방향을 어떻게 정책으로 이어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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