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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할 '골다공증'
문화 건강·의학

봄철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할 '골다공증'

봄철 야외활동에 앞서 중장년층이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겨울철 동안 신체활동과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미 뼈가 약해진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골량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남성의 경우 노화로 인한 칼슘 흡수 저하와 뼈 생성 감소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이 외에 비타민D 결핍, 특정 질환, 약물, 흡연, 과음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골밀도 검사 결과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 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게 시작하게 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표적인 골흡수 억제제이다.

유의할 점은 초기 골다공증은 자가진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골다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큰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큰 부상이 없어도 골절이 발생하거나 척추와 고관절뼈가 주로 부러진다.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일상생활 도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치료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뼈 건강 유지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인 동시에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하루에 800~1,000 IU 복용하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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