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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김상식호’ 안양 KGC, 2년 만의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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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김상식호’ 안양 KGC, 2년 만의 정상 도전

남자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 영입…강한 압박농구 유지하면서 슈터 적극 활용
전성현 이적 공백 변준형·박지훈으로 커버…외국인 스펠맨·먼로 두 시즌 ‘동행’

20일 안양KGC 선수단이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김상식 감독으로부터 작전 지시를 받고 있다. 안양KGC 제공

대대적인 변화를 한 프로농구 안양 KGC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KGC는 지난해 정규리그서 3위에 머물렀지만 4강 플레이오프서 2위 수원 KT를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에 패하며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다. 많은 활동량을 통해 압박하고 스틸 후 빠른 속공을 주문하는 김승기 감독의 전술이 후반 체력 고갈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KGC는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했다. 7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계약 만료로 인해 ‘신생’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손규완 수석코치, 손창환 코치 등 코치진이 대거 함께 팀을 떠났다. 또한 팀 전력의 핵심 선수인 전성현도 FA로 김승기 감독을 따라 고양 캐롯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KGC는 김상식 감독을 선임해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김상식 감독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선수 발굴 능력과 온화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대표팀 지도 당시 KGC 선수 대거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핵심 선수 파악과 활용에 어색함이 없으리라는 평가다.

이번 시즌 ‘김상식호’가 추구하는 팀 전술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풀 코트 강한 압박을 시도하면서 투맨 게임을 기본으로,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농구를 한다. 다만 선수 모두에게 과감한 슈팅을 요구하는 것이 김상식 감독만의 색깔이다. 김 감독은 좋았던 부분은 살리고 감독의 색깔과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선수 구성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이상 포워드)가 재계약을 하며 동행을 이어간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전성현이 떠났으나 변준형-박지훈이 공백을 메울 전망이며 배병준, 김철욱, 정준원 등이 팀에 합류해 뎁스를 더했다. 아울러 베테랑 양희종, 오세근도 출전 시간을 잘 관리한다면 이번 시즌도 충분히 제 기량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아시아 슈퍼리그 출전으로 시즌 준비 기간이 짧았던 KGC는 해외 및 국내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홈에서 전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록 프로 팀들과의 연습경기는 못했지만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식 KGC 감독은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가 가장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우승을 위해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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