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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용인시·성남시,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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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용인시·성남시,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 개최

경기도와 용인특례시, 성남시가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겪는 ‘고기교’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고기교의 확장과 재가설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용인과 성남시 간 갈등도 도의 중재로 해결 국면을 맞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은 2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고기교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도·용인·성남시 간 상생업무 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철수(국민의힘·성남 분당갑),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병)과 강웅철 도의원(국민의힘·용인8) 등도 함께했다.

도에 따르면 고기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특례시 수지구 고기동을 잇는 길이 25m, 폭 8m의 다리다. 교량 북단은 성남시가, 남단은 용인특례시가 각각 소유하고 있어 고기교를 재가설하거나 확장하려면 양 시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용인특례시는 고기교 인근 상습적인 차량 정체와 하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해왔다. 반면 성남시는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지난해 9월15일 ‘도·용인·성남시 간 상생협의체’를 출범하고, 실무 논의를 위한 도로 및 하천 등 협의회를 구성해 약 7개월 동안 의제별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이번에 마련된 상생협력 협약안에는 ▲고기교 주변 난개발 방지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고기동 주변 민자도로 사업과 연계한 주변지역 교통난 해소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 추진, 고기교 확장사업협력 ▲인근 도로(용인시 중로3-177호선) 조기 건설 및 확장을 통한 교통량 분산 등이 담겼다.

아울러 도는 이번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다음 달 중으로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 분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영향 분석은 용인과 성남시가 각각 2억원을 공동부담하고, 용역추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도 주관 하에 이뤄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민생 문제에는 당이 없다”며 “협치 모델을 도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서 전국 자치단체 협치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협약이 모든 시·군간 갈등 또는 합의가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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