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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주춤’ 안양 KGC, 맹추격 창원 LG와 주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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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주춤’ 안양 KGC, 맹추격 창원 LG와 주말 격돌

잦은 원정·과도한 체력 소모 전술에 ‘흔들’…아반도·변준형 활약에 기대

지난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안양 KGC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3연승으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2위 창원 LG와 오는 24일 오후 4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달 초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KGC는 3라운드 들어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4경기서 1승3패로 주춤하고 있다. KGC는 16승7패로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LG(이상 13승9패)에 2.5경기 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개막 1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던 초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KGC가 주춤하고 있는 원인으로 체력저하가 꼽힌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원정 4연전을 치르며 피로가 쌓였고,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모션 오펜스 전술이 5명의 모든 선수가 공격 전술에 참여해야 해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3라운드 패배 3경기서 KGC는 4쿼터 들어 득점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핵심 득점원인 오마리 스펠맨이 공격 효율이 1·2라운드에 비해 떨어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스펠맨은 이번 시즌 평균 19.4득점(2위), 9.5리바운드(6위)로 활약 중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야투 성공률이 47%에서 43.7%로 감소했다. 모션 오펜스 전술상 외곽에서 공을 받는 횟수가 늘면서 골밑 위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에 맞설 LG는 최근 상승세다. 최근 4경기 3승1패를 기록했다. 단테 커닝햄과 저스틴 구탕 등 외국인선수가 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11일 서울 삼성전부터 18일 고양 캐롯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반등했다.

 

주말 맞대결 여건은 KGC가 좋다. LG는 22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이틀만에 KGC를 만나는 반면, KGC는 18일 이후 6일 동안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에 나선다. 더불어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KGC가 부진을 떨치고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렌즈 아반도와 변준형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아반도는 SK전서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고, 변준형·문성곤은 스펠맨과 더불어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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