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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교체 후 연승 KT 소닉붐, 현대·삼성 상대로 첫 홈 4연승 사냥
스포츠 농구

外人교체 후 연승 KT 소닉붐, 현대·삼성 상대로 첫 홈 4연승 사냥

외국인선수 전면교체 후 2연승 반등…시즌 첫 홈 4연승 도전
안양 KGC VS 고양 캐롯, 27일 ‘김승기 더비’ 통해 반등 기대

외국인선수 전원 교체 후 연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프로농구 수원 KT가 주중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을 상대로 홈 4연승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과 25일 원주 DB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침체됐던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9승15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달 초 5연패 상황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반등 요인은 외국인선수 교체다. KT는 최근 부진했던 랜드리 은노코, 이제이 아노시케를 레스터 프로스퍼와 재로드 존스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먼저 들어온 프로스퍼가 20일 전주 KCC전서 31득점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경기인 23일 가스공사전을 통해 존스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됐다. 아직 리그 적응과 수비력 보강에 숙제가 있지만 180도 달라진 팀 분위기에 외국인선수 교체가 옳은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선수들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정성우는 가스공사전서 3점슛 4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렸고, 하윤기는 DB전서 17득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연승에 기여했다.

 

서동철 감독도 “연말 홈 4연승을 목표로 했는데 50%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며 “남은 홈 2경기도 꼭 이겨서 올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27일 현대모비스를 상대한 뒤 30일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4승1패로 선두 안양 KGC를 1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KT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반면, 삼성은 연승 뒤 최근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 시즌 KT와는 1승1패를 기록해 해볼 만한 상대다.

한편, 선두 수성 위기에 직면한 KGC는 27일 고양 캐롯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승기 더비’를 펼친다. 시즌 초 나란히 1·2위를 달리며 선전했던 두 팀은 최근 5경기서 각각 1승4패, 2승3패로 주춤하고 있다. 양 팀의 시즌 맞대결서는 KGC가 모두 승리한 가운데, 세 번째 대결서 김승기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설욕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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