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26득점 활약 불구 막판 집중력 저하로 83-89 패배
수원 KT 소닉붐의 시즌 중반 돌풍이 6연승에서 멈춰섰다.
KT는 8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두 번째 경기서 하윤기의 26득점, 9리바운드 활약에도 불구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게이지 프림(21점·14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울산 현대모비스에 83대89로 패했다.
이로써 외국인선수 전원 교체 후 6연승 호조를 이어가던 KT는 13승16패로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1쿼터 초반은 KT가 지배했다. KT는 하윤기의 중거슛으로 포문을 연 후 정성우, 양홍석, 레스터 프로스퍼가 연속 3점포를 성공시켜 11대2로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맹반격을 펼쳐 17대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KT는 막바로 양홍석의 레이업슛으로 재역전을 이뤄낸 뒤 재로드 존스가 연속 4득점을 올려 1쿼터를 22대2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초반 KT는 존스의 3점포를 시작으로 하윤기와 양홍석이 연속 골밑 슛을 성공시켜 29대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헨리 심스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32대3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막판 존스, 김동욱이 연달아 3점을 꽂아넣은 KT가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3쿼터를 시소게임 끝에 69대70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KT는 4쿼터 초반 하윤기, 양홍석이 연속 야투 성공으로 73대70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집중력이 돋보인 현대모비스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프림의 골밑슛, 이우석의 3점포, 최진수의 덩크슛, 다시 이우석의 골밑슛 성공으로 순식간에 82대7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틀전 선두 안양 KGC인26점삼공사 마저 시즌 처음으로 꺾으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KT는 전날 연장전을 치르고 연속 경기에 나선 상대 현대모비스에 비해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 리바운드가 8-15로 크게 열세를 보인데다 가로채기도 8개나 당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서동철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하루를 더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던 상대 선수들에게 몇 차례 스틸을 당하고 쉽게 3점슛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다. 다시 팀을 잘 추스려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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