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저출생 극복 ‘함께육아’ 캠페인 실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가 지난 2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같이하는 함께육아, 가치있는 행복육아’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협의체인 ‘경기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참여 기관 중 본보를 비롯한 지역언론사도 함께했다. 본행사는 수원특례시청소년어울림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회는 체험 부스를 통해 생애주기별 인구교육 및 인구변화대응 사업 안내,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수원시민과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임산복 착용과 신생아 배냇저고리 및 속싸개 체험 부스 운영, 젊은층의 연애와 결혼 등에 대한 인식조사 시행 등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결혼‧출산율 감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했다.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이번 캠페인 및 참여형 체험 부스 운영으로 저출산 극복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도민 및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인구 문제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봉사활동은 물론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는 구교영 하남시 감일동 통장협의회 회장

지역의 각종 단체에서 봉사활동은 물론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는 팔방미인이 있다. 구교영 하남시 감일동 통장협의회 회장(59·하남시골프협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구 회장의 애향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남(감일동)은 구 회장이 나고 자란 곳으로 자신의 조상들이 500여년 전 터를 잡고 삶을 이어온 곳이다. 이런 연고로 동네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구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감북동 통장으로 일해 오다가 2020년부터는 감북동에서 분동된 감일동 통장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그는 지난달 9일 창립한 하남백제로타리클럽(회원 30여명)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때 구 회장은 백미 100kg과 조미김 100만원 상당을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게다가 그는 감북동 초이동 감일동 등 3개 동의 사회보장협의체, 굿네이버스 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하남시민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행사 때도 어김없이 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주민들의 골프 대중화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역시 애향심 때문이다. 지난 2018년부터 하남시골프협회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은 한 명 한 명 회원 수를 늘리며 협회의 정상화와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해마다 하남시장배와 하남골프협회장배 대회를 치르는 등 협회도 자리를 잡았다. 월례회 역시 40명 정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하남에서 최초로 초등학교 총동문 골프대회를 준비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당시 하남 서부초교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그는 총동문회 운영위원들과 논의해 총동문 골프대회를 구상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18년 8월과 2020년 8월 하남시장 표창장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헌신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 그저 즐거워서,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의 복리증진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예전에는 아무나 즐길 수 없는 운동 종목 중 하나였다. 한마디로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인이나 친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 됐다”며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운동으로 인생의 삶과 닮은꼴이다. 상대가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영호기자

킹콩치과 오산점·씨름선수 박광덕, 지역사회 봉사 위해 '맞손'

킹콩치과 오산점과 전 씨름선수 박광덕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따뜻한 동행에 나섰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협의회(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는 지난 21일 킹콩치과 오산점 및 박광덕의 천하장사족발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단체들은 지역사회에서 재난 발생 시 적극적인 구호활동 참여, 정기적인 헌혈 참여, 기부문화 확산과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서 킹콩치과 오산점과 박광덕의 천하장사족발은 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에 각 2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했다. 킹콩치과 오산점은 백미와 더불어 100만원의 기부금도 함께 기탁했다. 김용복 킹콩치과 대표원장은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과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박광덕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다시금 지역사회에 나눔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옥 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 회장은 “지역 내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나눔을 실천해주신 두 단체 대표들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최현호기자

사단법인 열린낙원 황소제 원장,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손잡자”

“봉사는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하며, 스스로가 행복해야 계속해 나가는 힘이다.” 부천시 약대동 위치한 출소자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는 법무부 인가 갱생보호시설 사단법인 열린낙원 황소제 원장(72)의 신념이다. 황 원장은 현재 약대동에서 '열린낙원'을 운영하며 출소자들과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숙식과 교육, 치료,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의 홀몸노인 등 소외된 지역 이웃들을 위한 무료급식도 하고 있다. 교도소에서 출소하고 부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출소예정자가 생기면 황 원장에게 연락이 간다. 황 원장은 성폭력이나 마약 등 강력 범죄를 제외한 출소자들을 열린낙원에서 2년간 숙식과 치료·교육 등 사회로 나갈 준비를 돕는다. 수감생활을 하며 사회와 단절되었던 출소자들과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마음을 열고 사회에 적응해 문제없이 살아가도록 취업과 자립 자금 마련을 도움받는다. 현재 16명 원생이 이곳에서 지원받고 있다. 열린낙원에 입소하는 원생들은 심리치료를 받으며 생활을 시작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정을 찾아가면 당일 아르바이트하며 용돈을 벌고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또는 직업 교육을 받는다. 취업해 사회의 정상적 일원이 되어가고 가족을 찾아가거나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본래 서울에서 국가유공자 미망인 후원회장을 하던 황 원장은 지인 부탁으로 2007년도 4월 열린낙원에 후원회장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다. 기존의 자리를 지키던 목사가 그만두면서 2009년도 12월에 원장직을 이어받게 되었다. 처음엔 본인도 출소자와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렵고 무서웠다고 회상한다. 운영 초기 자금난으로 밥을 먹는 날 보다 굶는 날이 더 많았다. 그러다 보니 식사 배급 시간에 하루하루가 시끄러웠다. 한번은 황 원장이 예배를 끝내고 도망갈 준비를 했을 때 그들이 황 원장을 보내지 않기 위해 애쓰는 노력을 보고 하루 이틀 미루다 자리를 지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황 원장은 열린낙원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부천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복지단체의 무료급식소에 원생들과 함께 인력봉사를 나갔다. 그렇게 시작된 봉사활동이 이어져 인근에 식당을 열고 소외된 지역 내 홀몸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코로나 여파로 일주일에 1회 반찬 나눔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곧 대면 식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푸드뱅크'의 역할을 하는 황 원장은 봉사활동으로 만나게 된 로타리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 등 지역 내 봉사단체와의 네트워크로 쌀을 기부받고 필요한 곳에 또 나누기도 한다. 황소제 원장은 “쌀은 움켜쥐고 있으면 안 된다”며 “필요한 곳에 내어주고 우리가 필요할 때에 돌려받으면서 노인정 등에 남아서 버려지는 쌀들이 모두를 위해 더 순환이 잘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한 번에 양껏 모인 쌀로는 송편 나눔 행사를 통해 복지관과 노인정 등에 전달했다. 무엇보다 황 원장이 가장 신경 쓰는 점은 원생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인데, 가족과 재회하여 다시 합쳐질 때 가장 보람차다고 말한다. 수감생활로 갈라진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나오도록 권유하고 의사를 물어보며 무료급식 등 봉사하며 자연스럽게 재회할 공간을 만들었다. 원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며 가족들은 다시 희망을 품고 그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현재까지 15팀이 가족과 재결합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장 큰 보람이다. 황소제 원장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외롭고 배고픈 것이 가장 힘든 순간일 것이다. 너무 배고프니 힘들어져서 나쁜 생각이 생긴다”며 “재범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 사회를 위해서도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그들이 사회로 돌아가기 전에 필요한 교육, 직업, 자금 등을 마련하는 것이 이 사회를 위해서도 그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봉사는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하며 나 스스로가 행복해야 계속해나가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구기자

장애인들의 복지증진 위해 동분서주, 이세항 ㈔군포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재활능력 증대를 위해 지역 내 각 장애인 단체와 하나 돼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 ㈔군포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세항 회장(60)의 말이다. 군포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체, 시각, 교통장애인 등 8개 단체에 4천여명의 장애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장애인들이 단순한 수혜의 대상이 아닌 재활을 통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연합회 사무실은 8개 단체가 모여 있는 공간에 단체별로 칸을 나눠 함께 사용해 사무공간은 비좁지만 안마·점자교실, 정보화교실, 수화교실, 심부름센터, 회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 정보화교실에서는 40명 가까운 장애우들이 시간별로 강사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우며 정보화경진대회, ITQ자격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드론교육도 시작해 볼 것”이라며 “이미 정보화협회 지원으로 군포에서 5명의 장애우가 드론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장애회원들이 웹접근성 모니터링, 청소용역 대행, 소식지 배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진로를 개척하며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도록 각 단체와 협력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회장은 “군포시의 배려로 시청 인근에 신축 중인 산본 로데오거리주차타워에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게 됐다”며 “연합회는 물론 각 장애단체와 회원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이며 쾌적하고 유익한 활동공간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상당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매년 생활안정자금 지원, 쌀 나눔행사 등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400여명의 장애우들이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용문산관광지에서 한마음단합대회를 갖기도 했다. “연합회의 특성상 행사 하나를 준비해도 어려움이 많다. 장애 유형과 등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세항 회장은 “하지만 장애인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과 재활을 위해 꾸준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의왕 계요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해찬솔 프로젝트’ 시행

정신건강 전문 허브병원인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 계요병원(이사장 이경은)은 최근 힐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해찬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햇빛이 가득 차 더욱 푸른 소나무’라는 순 우리말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해찬솔은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참여와 봉사를 통한 청년정신을 함양하고자 결성한 대학생 사회공익 활동으로 이번 계요병원을 첫 시작으로 대장정의 포문을 열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해찬솔 프로젝트는 계요병원 환우들과 함께하는 힐링서비스 지원의 일환으로 구강교육을 비롯한 치위생 교육과 시력검사, 뷰티서비스, 힐링음악회로 실시됐다. 이경은 계요병원 이사장은 “감동은 절박한 상황에 부닥쳐 있는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며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특성을 잘 살려 사회적 이웃을 향해 힐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봉사는 결국 사회공동체를 위한 베풂과 나눔의 진정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요병원은 앞서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캠퍼스내 위기학생진단 및 치료지원체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과의 협력을 이어나가 가톨릭관동대학교의 ‘해찬솔 프로젝트’와 같은 사회공익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의 정서 함양과 건강을 위한 힐링 서비스를 지속해 나감과 동시에 캠퍼스에서 필요로 하는 정신건강의료분야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정인 안양8동 동V터전 회장,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다"

“누구를 돕는다는 건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외계층을 도우며 봉사자와 동네가 함께 성장하는 안양8동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안양8동 ‘동V터전’ 이정인 회장(51).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동V터전이란 동 단위 맞춤형 봉사활동(Volunteer) 터전의 줄임말로,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거점센터를 말한다. 안양지역 내 31개 동V터전 중 안양8동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며 이미 지역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장이 처음 봉사를 시작한 이유로 “안양8동은 초·중·고·대학교가 전부 위치한 동네다. 이들이 함께 모여 어울려 살고, 우리 동네의 내일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안양8동 동V터전 회장을 맡았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후 지역 중학생 및 동V터전 회원들과 함께 홀몸노인들을 위한 식물꾸러미 전달, 말동무 활동을 벌였다.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립 가구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또 노인들에게 쌀, 김치가 아닌 수정과, 빵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홀몸어르신들은 오랜 기간 혼자 살고 있어 누군가가 찾아가 함께 외출하는 등의 말동무 활동을 했다. 어르신들이 오랜만의 외출에 하루 종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며 “집에 갈 때도 문밖으로 나와 손을 흔드는 모습과 너무 따뜻한 말 한마디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향후 계획도 안양8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한다. 소외된 이들이 없고, 더 나은 안양8동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다. 아울러 홀몸노인들을 모시고 병원에 동행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구상 중이다. 이 회장은 “내년에 나설 봉사활동을 현재 생각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소외계층에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봉사를 하고 싶다”며 “따뜻한 안양8동의 내일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나이팅게일처럼, 봉사는 내 삶의 전부” 윤기분 함현작은도서관 봉사회장

시흥시 정왕동에 거주하는 윤기분 함현작은도서관 봉사회장(63)은 언제나 봉사활동으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사흘, 오전에는 시화병원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문진표 작성을 돕고 낮에는 도서관에서 대출·반납예약 업무를 보거나 민들레봉사단 회장으로 요양원‧재가센터 어르신께 마사지 봉사활동하고 있다. 또 옥구천사회장으로 옥구공원에서 수유실 관리 업무를 하고 주말에는 종종 바자회를 열어 모인 수익금을 기부한다. 활동 영역은 넓고 가짓수도 많지만 그가 하는 모든 활동은 무료고 사랑이다. 그는 “19세에 첫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아원, 노인정 등에 무작정 찾아가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활동을 시작했다. 마치 마약처럼 그 뒤로는 봉사활동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역시 어려웠던 성장기를 지나오면서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 때때로 배움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면, 독서로 이를 해소하던 문학소녀에게 어느 날 영국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그의 삶으로 파고들었다. 나이팅게일처럼 봉사하는 삶을 평생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고 여건이 되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윤 회장은 수십 년의 세월을 봉사로 가득 채웠다. 25년간 정왕동에 거주하면서 정왕동 지역민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선 윤 회장은 지난해 제33회 시흥시민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주민이 인정하는 봉사자로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 수상 당시 봉사 누적시간은 총 1만 6천768시간을 기록했고 현재 1만 9천326시간을 훌쩍 넘겼다. 평소 손재주가 남다른 그의 재능은 기부로도 빛을 발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마스크 대란을 빚었던 당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동참하며 재능기부자들과 수만 장의 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흥시민에게 두루 제공했다. 또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해 시장 가방 1만여개를 단독으로 제작해 2년간 어려운 이웃에 나눠왔고, 지금은 봉사단원들과 손뜨개 수세미를 만들어 복지 대상자 가정 방문 시 함께 전달하고 있다. 오랜 시간 마약처럼 중독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데는 남편의 힘이 컸다. 그가 밖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남편은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며 그의 활동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이 역시 봉사에 대한 사랑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라고 강조했다. 유년 시절의 답답함을 책이 채워줬다면, 이후의 삶은 봉사로 충만해 일상이 행복하다는 윤기분 회장. “봉사활동 없는 나의 일상은 아무 의미 없다”는 그는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그에 맞는 활동을 찾아 꾸준히 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의 계획은 용기가 없어서 봉사활동을 망설이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청년층의 재능기부 활동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