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모두 공평한 세계 유토피아일까?

경쟁을 원하는가. 고등학생들은 친구들과의 상대평가를 통해 경쟁하며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절대평가를 원한다. 졸업을 하고 성인이 돼서도 우리는 취업 준비를 할 때 여러 사람과 경쟁한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으로 이뤄져 있지만 사람들은 경쟁을 좋아하지만은 않는다. 경쟁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경쟁이 이뤄지는 이유는 자원, 혹은 일자리 등은 한정돼 있고 모든 사람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능력을 통한 평가가 가능해서다. 우리는 자원을 무한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능력을 똑같이 만들면 경쟁이 없어질까. 풍자 소설로 유명한 작가인 커트 보네것 주니어의 도서, 해리슨 버거론(Harrison Bergeron)은 모든 사람의 능력을 똑같이 만듦으로써 경쟁 사회의 개념을 없애 버린다. 이 사회에서 지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특정한 이어폰을 끼고 생활한다. 정부에서는 이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지속해서 보내고 이를 통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깊은 생각을 하는 것을 막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조지(George)와 헤이즐(Hazel)이다. 이 둘은 해리슨 버거론의 부모님이다. 조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이어폰을 끼고 생활하는 반면, 헤이즐은 평범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둘의 아들인 해리슨은 엄청난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조지와 헤이즐은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바로 귀에 달린 이어폰과 ‘평범한’ 지능 때문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해리슨이 죽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헤이즐은 울지만 곧바로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중요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평범한’ 지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사회와 연관돼 있다. 이 사회에서 ‘평범함’은 다른 사람과 동등한 것이다. 그렇기에 ‘평범한’ 지능은 평균적인 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지능을 의미한다. 이 사회에서는 사람들을 하향평준화 시키기 때문이다. 심지어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에게 핸디캡을 달아 말을 못 하게 만들어 옆에 있는 발레리나가 아나운서의 말을 대신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이 사회에는 공평함을 빙자한 모순적인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 없는 사회의 평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경쟁 없는 사회, 공평하고 평화롭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낮은 지능과 이상한 목소리를 가지고 똑같이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회, 그것이 경쟁 없는 사회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등한 능력을 갖췄기에 경쟁이 불가능한 사회라고 볼 수도 있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자기 아들이 죽은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지능, 아나운서가 본인의 일도 똑바로 하지 못하도록 막는 정부와 같은 요소들이 올바른 사회상을 상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우리는 경쟁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경쟁이란 그저 스트레스 쌓이고 남들을 이기기 위해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만드는 요소일까. 혹은 본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향상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사회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증진하기 위한 요소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경쟁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게 됐다. 경쟁을 원하지 않는가. 조수빈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꿈꾸는 경기교육] 도토리 만지며 경제관념 쑥쑥

양주 연곡초등학교(교장 류성현)는 지난 22일 학교 참나무 숲 활용 생태 교육 중 하나로 숲에 떨어지는 도토리를 활용한 학생 경제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생 경제교육은 ‘연곡 참나무숲 도토리 벼룩시장’으로, 숲 전체에 자생하는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수확·가공해 만든 도토리 가루를 인근 아파트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나눔 시장에 판매하는 행사다. 학부모회에서는 작은 도서관과 함께 벼룩시장을 기획하고 ‘도람이네 도토리’를 포장하며 함께 판매할 물건을 준비했다. 5~6학년 학생자치회(콩깍지) 학생들은 도람이네 도토리, 연곡 도토리 홍보물을 제작해 벼룩시장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또한 학생자치회에서는 도토리를 수확하고 도토리 가루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 토론을 거쳐 수익금 일부는 6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지원해 학교의 전통으로 삼자는 의견과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부해 동물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이 채택됐다. 류성현 교장은 “학교 참나무 숲에 가득찬 도토리, 버려질 수 있는 자연 채취물을 가치있게 환원시켜 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숲은 우리가 앞으로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자연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직업계고 선배들의 도전스토리 들어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미)이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선후배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지역 내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과 대학 진학 사례를 공유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직업계고 선배와의 드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한예지(삼성카드 재직, 경희대 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재학) 외 4명의 지역 내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사례 발표자로 참여해 솔직하고 생생한 직업계고등학교 생활과 취업 및 진학 스토리를 공유했다. 사례 발표자들은 직업계고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직업계고에서의 학과 공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과 입시 결과까지 솔직하고 생생하게 직업계고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진로 설계에 대해 구제적으로 조언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직업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 이수민 학생(경화여중)과 자녀를 지역 내 직업계고에 진학시킨 학부모인 박운영 교감(매양중)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두 사회자는 고등학교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중3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토크를 진행해 라이브 방송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영상으로 “꿈과 진로를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청소년을 적극 지원하고 직업계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응원한다”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성미 교육장은 “진로 설계의 첫걸음은 고등학교 선택이고, 내신 성적이나 사회의 인식을 기준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고등학교를 신중하게 선택해 진로를 잘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정성들여 만든 에코백... 캄보디아 학생에 선물

수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길자)는 유네스코 학교로서 미래 지속가능 발전 가치의 실천을 위해 학생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글로벌 실천 활동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캄보디아 수원마을 학교 에코백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원 국제교류센터과 협력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1, 2학년 약 100명의 학생들이 참가를 희망했다. 이들은 평화와 공존, 지구촌 상호 협력의 이미지를 직접 구상해 천 에코백에 그린 후, 캄보디아의 수원마을 중고등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학년 임유선 학생은 “작년에는 마스크를 손수 만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국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뿌듯했는데, 올해에도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11일은 ‘지속가능발전 가치확산 데이’로 문화유산 보호, ESG경영,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노인 및 장애인 인권, 평화의 문화, 불평등 완화, 미래지향적 환경 소비 등을 주제로 연중 활동을 펼쳐온 10개의 캠페인팀이 교내 체육관에서 연합 부스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의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강길자 교장은 “학생들이 유네스코 이념을 바탕으로 빈곤과 평등, 지구촌 협력 등 범지구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수진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직진하는 시간 돌고도는 역사

시간이 무엇인가. 누구도 이 질문에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어학 사전에 ‘시간’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봐도 정확한 정의를 찾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하루를 보낸 뒤 다음 날을 맞이하고, 한 주가 끝난 뒤 다시 월요일을 맞이하고, 매년 해가 바뀌는 동시에 나이를 먹는다.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는 아주 먼 옛날, 까마득한 시간대에 흐르던 ‘시간’이 지금 우리에게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간의 형태에 대한 고전적인 두 가지 관점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나는 바로 직선적 시간관이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 쭉 뻗어나가는 직선과 같이 하나의 방향으로 전진해 간다는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유리컵 속에 들어있던 물이 바닥에 쏟아졌을 때 컵 속의 물은 언제든지 바닥에 쏟아질 수 있지만 한 번 쏟아진 물은 다시는 유리컵 속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것과 같다. 유리컵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고 하더라도, 멀쩡한 상태의 유리컵은 언제든지 컵을 바닥에 떨어뜨림으로써 조각날 수 있지만 이미 조각난 유리컵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이렇듯 시간은 앞으로만 나아가고 절대 뒤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이를 ‘시간의 불가역적 성질’이라고 한다. 두 번째 관점은 시간이 순환한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면 곧바로 수업이 시작되고, 점심시간에 식사한 뒤 다시 열심히 수업을 듣고 학원에 다녀오면 늦은 밤이 돼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우리는 다시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던 등교 시간에 맞춰 다시 학교로 향한다.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 밤을 지나 다시 아침이 된다. 시간이 앞으로만 전진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직선적 시간관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간이 되돌아오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앞으로만 전진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계절은 분명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함에 따라 변하지만, 곧 찾아올 겨울은 작년에 지나간 겨울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일요일 저녁이 되면 내일 아침 이른 시간에 등교하기를 언짢아 할 것이고, 겨울이 끝나갈 때쯤이면 봄에 입을 옷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암묵적으로 시간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렇듯 시간이 되돌아오기를 반복한다는 입장을 ‘원형적 시간관’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간관의 차이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이어진다. 시간이 한 방향으로만 전진한다는 직선적 시간관은 역사는 끊임없이 발전한다는 ‘진보적 역사관’을 낳지만, 원형적 시간관은 ‘순환적 역사관’을 낳는다. 순환적 역사관에서 인류는 발전과 퇴보를 반복한다. 이렇게 들으니 절대 후퇴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인류의 기술과 문명은 진보적 역사관에 따라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순환적 역사관 또한 이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세계에 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생활 양식을 비롯한 삶의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 우리가 사람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갈등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그 어느 쪽도 우리에게 시간의 정확한 정의에 대한 답변을 줄 수는 없는 것 같다. 나는 ‘시간이 무엇이며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라는 작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그 정답을 찾지 못했다. 아니, 나의 호기심에 대한 하나의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않기에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시간이 순환하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것 같다. 결국 그 어느 쪽도 정답이 될 수는 없으나,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빛내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으며 노력해야 한다. 서예영 성남 백현중

[꿈꾸는 경기교육] 더불어 사는 이웃과 반려동물

유난히 습하고 더운 지난 여름, 에어컨을 한참 틀다가 전기세 걱정도 되고 환기도 시켜야 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 잠시 바깥 공기를 마시다 보면 어디선가 동물의 울부짖음이 들린다. 자세히 듣지 않아도 주변 이웃 개의 울음소리다.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그 소리를 들은 옆집 개들의 합창이 시작된다. 누구 목소리가 더 큰지 경쟁하듯이 악다구니를 쓰며 짖어댄다. 순식간에 엄청난 소음이 휘몰아치고 도저히 끝나지 않을 합창에 창문을 닫아버린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500만명에 달하면서 반려동물의 소음 문제가 대두되는 것 같다. 대구시를 예로 들어보면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올해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공동주택 내 안전에 위협이 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전체 응답자의 40.7%가 층간 소음과 반려동물 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불화라고 답했다. 비단 대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층간 소음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소음이 이웃에게 심각한 불편을 주고 있는데, 특히 반려동물의 주인이 직장인인 경우에는 매일 상당 시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소음 문제를 케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따라서 반려동물 소음 민원이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지만, 반려동물이 내는 소음은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소음으로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이웃들은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인이 이를 알고 노력해 준다면 다행이지만, 몇몇 주인들은 법에 저촉되는 것이 없으니 법대로 하라거나, 본인 생각에는 반려동물의 소음이 심하지 않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에게는 사람에게서와 같은 설득이나 이성적인 제재가 통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생각해도, 반려동물의 소음으로 발생하는 민원과 피해는 주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주인은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지만 내가 아닌 이웃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짐으로써 주인은 이웃에게 유감을 표하며 훈련과 방안을 강구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웃도 너그럽게 상황을 이해해 주는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인 것 같다. 또한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의 장을 만들어 다툼은 줄이고 공생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대안이라 생각된다. 존중과 배려가 없는 공동체 생활은 마치 무정부 상태처럼 혼란스럽고 위험할 수 도 있을 테니 말이다. 이기적인 마음은 버리고 예의 바르고 조심성 있는 주인만이 이웃에게까지 사랑 받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과 조건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최보현 안산 상록고

[꿈꾸는 경기교육] 평택 팽성초, 30분의 자유시간 ‘놀며 배우는 사랑의 학교’ 실천

평택시 팽성초등학교(교장 최중필)가 놀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놀며 배우는 사랑의 학교’를 비전으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팽성초에는 ‘놀틈’, ‘놀터’, ‘놀벗’이라는 고유의 놀이 문화가 존재한다. 아이들에게 30분의 시간을 보장해주는 중간놀이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바로 ‘놀틈’이다. 또 운동장이나 모래놀이터, 솔빛마루 체육관, 이동식 야외수영장 등 학교 곳곳의 공간이 ‘놀터’이다. ‘놀벗’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즐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친구와 같이 그네를 타며 사회성을 배우고, 모래로 성을 쌓으며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에 놀벗은 늘 함께한다. 체육관에 비치된 붕붕카를 연결해서 놀이동산 열차 놀이를 하고, 공놀이 규칙을 친구들과 의논하고 새롭게 정하며 창의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최중필 교장은 “교육과 학업도 좋지만 일단 뛰어놀게 해야 아이들은 놀 수 있는 힘만큼 공부를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은 최소한 2시간 이상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아이들에게 놀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안노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도교육청, AI·소프트웨어 융합 역량 강화 앞장

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융합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 교원 프로그래밍 대회(Programming Challenge)’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학교 현장의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사전 신청한 초·중·고 교원 76명이 총 31개 모둠을 이뤄 지난 22일, 화성 푸르미르에서 프로그래밍 역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념을 바탕으로 C언어(C/C++), 자바(Java), 파이톤(Python)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했다.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문제 해결 방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해 현장감과 생동감을 더했다. 도교육청은 대회 운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래밍 과정 공유 △교원 컴퓨터 활용 사고력 증진 △정보교육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 교원의 융합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희숙 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은 “이번 대회는 ‘성장과 도전의 축제’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별도의 시상 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잔치로 진행됐다”며 “교원의 프로그램 활용 역량을 신장하고, 나아가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청소년 비속어·줄임말의 문제점

백성들이 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덕분에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1%다. 더구나 최근 K-POP, 영화,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배우기도 쉽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한글은 매우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비속어, 줄임말 등을 쓰며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훼손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이나 평범한 대화, SNS 채팅방 등 어디서나 서슴없는 비속어와 욕설이 들어간 대화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일상적인 평범한 대화에서 욕설은 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세 보이게 해주거나 표현을 극대화해주는 듯 보인다. 또한 SNS 속에서 대화는 얼굴을 보지 않고 하기 때문에 비속어를 더 쉽게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처를 주기도 하고 더구나 채팅방 속의 대화는 글로 남아 있기에 더 오래 상처를 줄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정서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런 말을 내뱉는 청소년도 생각 없이 성급하게 말하지만 듣는 사람도 청소년일 경우 정서적인 상처 역시 성인보다 크고 회복력도 떨어진다. 교육부의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폭력이 41.8%에 달한다. 이는 모든 학교와 학급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원인 1순위에 해당한다. 또한 2018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에서 언어폭력이 34.7%인 것에 비해 현저히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면 등교가 실시되면서 달라진 일상에도 영향이 있다. 오랜만의 등교로 조금만 신체적 접촉이 생길 때에도 쉽게 비속어나 욕설을 내뱉는 등의 언어폭력이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폭행, 성폭행 성추행, 집단 따돌림과 같은 학교 폭력은 정부 차원의 예방교육 등의 대응으로 꾸준히 줄고 있지만 언어폭력과 사이버 괴롭힘 등 언어와 관련된 학교 폭력은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과도한 줄임말로 인한 세대 간의 소통의 어려움 또한 비속어 함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예전 세대에 비해 과도하게 말을 줄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또한 줄임말 때문에 어른들에 대한 경어가 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 그 줄임말이 어른들에게는 굉장히 무례하고 예의 없게 느껴질 수 있다. 청소년들은 줄임말을 지적한 어른들을 꼰대, 고지식한 사람으로 여긴다. 이로 인해 줄임말을 하는 10대들과 모르는 어른들과의 세대 차이를 형성을 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줄임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의미 전달을 할 수 없을뿐더러 비속어가 섞인 줄임말로 인해 비속어에 대한 경각심도 옅어지고 있다. 하지만 글을 작성할 때 자신도 모르게 약어를 사용하거나 줄여서만 사용하다 보면 원래 단어의 뜻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판단이 미숙한 청소년기에 줄임말의 사용은 제대로 된 언어 개념 습득과 그에 따른 적절한 언어 사용, 가치관 확립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언어는 곧 정서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인격을 볼 수 있고 듣는 사람에게는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비속어와 무분별한 줄임말을 쓰다 보면 우리의 위대한 한글의 가치도 많이 훼손된다. 또한 올바른 언어 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세대 간의 소통도 어렵게 되고, 우리나라, 우리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훼손될 수도 있다. 한글의 날을 맞아 내가 사용하는 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강민주 하남 감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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