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롯데와 DH 1차전 대승…가을야구 희망 이어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서 SSG 최지훈이 3회 초 1사 만루에서 우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치고 홈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대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높였다. SSG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최지훈의 활약 등 장단 16안타, 10볼넷으로 14대4 대승을 거뒀다. 이날 SSG는 1회 최주환과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오태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의 볼넷과 오태곤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투수 앞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뒤 고종욱의 1루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한유섬이 홈에서 이웃됐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서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최지훈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6대0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1사 3루 기회서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7점째를 뽑았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5회 신용수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와 손아섭의 좌중월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실점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위기 없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SSG 타선은 7대1로 앞선 7회에도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5점을 더 뽑았고, 9회에도 2점을 더 보태 10점 차 대승을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 승리로 SSG는 4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과의 게임차를 줄이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는 19일부터 팬분들께서 경기장에 입장하게 되는데, 선수들로서는 응원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날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의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는만큼 현재 흐름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두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꼴찌 한화와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대2로 패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대1로 맞선 8회 1사서 구원투수 박시영이 정은원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3번째 투수 조현우가 하주석 타석서 폭투로 뼈아픈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타선이 5안타 3볼넷 1득점으로 부진해 2위권과의 격차가 더 좁아졌다. 권재민기자

‘홈런 공장장’ SSG, ‘피홈런 공장’ 마운드 불명예 극복 과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홈런 공장장으로서의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마운드는 피홈런 공장으로 전락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SSG는 27일까지 KBO리그서 55승9무56패(승률 0.495)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리그 5위 키움에 1.5게임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까지 SSG는 팀타율 0.264와 OPS(출루율+장타율) 0.777, 154홈런을 기록 중이다. OPS와 홈런 갯수서 압도적인 1위로 올 시즌도 홈런 공장장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리빙 레전드인 3루수 최정은 올 시즌도 27홈런을 때려 나성범(NCㆍ28개)에 이어 2위를 달리며 통산 3번째이자 4년만의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외야수 한유섬(24개)을 비롯해 1루수 제이미 로맥(20개), 외야수 추신수(18개), 2루수 최주환(16개)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SSG는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홈 플레이트부터 좌ㆍ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좌중ㆍ우중간 펜스는 115m, 중앙 펜스는 120m에 펜스 높이도 2.4m로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작아 홈런 생산이 용이하다. 그러나 SSG 투수진은 올해 1천6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10으로 리그 하위권인 7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최다 피홈런(130개)의 불명예를 떠안고 있는 것도 홈 구장의 작은 구조 탓이다. 또한 SSG 투수진은 뜬공 1개 당 땅볼 갯수가 리그 6위인 0.99개로 뜬공이 많은 편이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는 팀은 투심과 싱커 등 땅볼 유도 구종을 많이 구사해야 하지만, 올 시즌 SSG 투수진에 투심ㆍ싱커볼러는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 외엔 거의 없는 상태다. 투심 구사율도 7.4%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콜로라도 로키스는 홈 구장 쿠어스 필드가 해발고도 1천610m에 위치해 습도와 공기 저항이 적다. 이에 투수진의 피홈런이 늘어나자 야구공의 습도를 높이고자 휴미더라는 창고를 설치해 습기가 배인 공을 경기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투심ㆍ싱커 위주 유망주 육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전문가들은 SSG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서 꾸준한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투수진의 피홈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땅볼 유도 위주의 투수 능력을 키우지 않는한 많은 홈런을 생산함과 동시에 피홈런 또한 많아져 가뜩이나 마운드가 취약한 SSG의 성적 상승은 요원하리라는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SSG 랜더스, 불펜 난조에 ‘가을야구’ 진출 험로 예고

올 시즌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SSG 랜더스가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불펜 마운드의 난조로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 22일까지 SSG는 53승 8무 54패(승률 0.495)로 7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 키움과의 격차는 0.5게임에 불과하지만 지난 6월 8일까지 리그 선두를 질주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한 때 선두를 달리던 SSG가 가을야구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건 토종 선발인 문승원ㆍ박종훈의 부상 이탈, 아티 르위키의 부상 퇴출, 대체 외국인선수 샘 가빌리오의 부진 등이 주된 원인이다. 이로 인해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SG 불펜진은 22일까지 475.2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은 4.90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했지만 블론세이브도 20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고, 평균자책점도 리그 7위로 저조하다. 승계주자 실점율도 34.7%로 리그 5위를 기록하는 등 밑천이 모두 드러났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에 누수가 생겨 불펜 자원이었던 이태양과 최민준이 선발로 이동하는 바람에 뎁스가 얕아졌고,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 횟수가 잦아지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여기에 정영일과 하재훈 등 기존 베테랑 불펜 투수들이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하고, 김태훈, 김상수, 서진용 등 필승조도 잦은 등판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예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SSG는 올해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 잡은 좌완 김택형과 대졸 신인 장지훈, 잠수함 투수 박민호 등이 새로운 필승조로 자리잡았지만, 거듭된 연투로 구위가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 크다. 선발 마운드의 붕괴에 이어 불펜마저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타선의 힘으로 버티면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SSG가 잔여 시즌을 잘 버텨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권재민기자

SSG, ‘남은 한 달에 사활건다’…새 유니폼 첫해 가을야구 위한 배수진

고졸 신인 조병현 등 예비 선발 자원들을 2군에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초반에 잘 버텨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약 5주의 일정을 남겨놓은 KBO리그 정규시즌서 반등해 팀 매각 후 첫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SSG는 지난 30일까지 46승 4무 45패, 승률 0.505로 5할 승률을 겨우 넘기며 5위 NC(43승 4무 42패ㆍ승률 0.506)와 게임차 없는 6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이내 진입을 위해서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4위 키움부터 7위 두산까지의 승차가 3.5경기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위 NC와 승차는 없지만 SSG가 6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불리하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이후 SSG는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6월12일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선수단 내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중위권으로 곤두박질 쳐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팀의 추락에는 지난 한달 간 투수진이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인 5.67로 부진하며 후반기 시작 후 3연패를 당한 탓이 컸다. 특히 문승원과 박종훈이 시즌 아웃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고구속 157㎞를 자랑하는 대졸 신인 조요한과 장지훈 등 지난 겨울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던 우완 이태양이 8월 세 차례 등판서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고, 고졸 2년차 좌완 오원석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6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 등 백업 선수들의 분발이 돋보이고 있다. 타선도 리그 홈런 1위인 최정(23개)을 비롯 팀 최다 홈런(130개)을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SSG는 8월 한 달간 팀 OPS(출루율+장타율) 0.777로 1위에 올라 막판 대반격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2루수 최주환이 1루를 맡고 베테랑 김성현이 고정 2루수로 자리매김 하는 등 안정을 찾았다. 여기에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격수 박성한과 백업포수 이현석도 각각 0.291, 0.406의 타율로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서 올림픽 휴식기를 맞아 기대했는데, 후반기 개막 후 컨디션이 회복이 더뎠다라며 선발 투수들을 비롯해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SSG 랜더스 미래를 본다…꿈과 희망을 좇는 퓨처스팀

SSG 랜더스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은 구단이다. 인천을 연고로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을 만들겠다며 기존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는 시즌 초부터 가능성 있는 팀으로 평가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이 같은 행보 이면에는 구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치열한 현장이 있다. 퓨처스팀이 그 주인공이다. ■미래 인재 양성주무대 활약 밑거름 퓨처스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1군이 필요할 때 곧장 투입할 전력 준비다. SSG 퓨처스팀 역시 1군 백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G 퓨처스팀은 독립구단 선수들을 세밀히 관찰해 역량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한편, 팀내 유망주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연습경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올해 퓨처스팀은 스프링캠프 기간 포함 30경기 이상을 끝냈다. 앞으로도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한 연습경기 기회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또 선수별 트랙맨 데이터를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분석한다. 1군에서 활약하기 위해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 전달한다. ■수비 초점 맞춘 훈련, 1군서도 성과 SSG 퓨처스팀은 올해 수비력이 강한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SK의 원년멤버 출신 조원우 감독의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조 감독은 퓨처스팀을 이끌면서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진단해 팬들의 기대를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지난 18일 1군 승격 후 첫 선발 출전한 투수 최민준은 NC를 상대로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많은 투구 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최민준을 만든건 퓨처스팀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선수단 관리, 체력부터 멘탈까지 토탈케어 강화군 길상면 소재 SSG 퓨처스팀 캠프 강화SSG퓨처스필드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연습장, 1인 1실 숙소까지 자연을 품은 공간에 선수들을 위한 배려를 더한 곳이다. 특히, 주경기장은 1군 경기가 열리는 인천SSG랜더스필드와 동일한 조건을 구현해 기회가 오면 언제든 붙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선수 멘탈 관리를 위해 전문강사 초빙 강의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윤리의식 강화 교육부터 선수의 명상수련 프로그램까지 마련해둔 상태다. SSG 관계자는 퓨처스팀의 목표가 유망주 발굴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면서 성공한 선수들이 다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순환도 일어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데뷔전 최고구속 156㎞’ SSG 조요한, “주어진 기회서 자신있게 던지겠다”

욕심내지 않되자신감을 앞세워 던지려 한게 타자들에게 통한 거 같아요. 다음 등판에서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펼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신인 투수 조요한(21)은 지난 13일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프로 첫 1군 등판을 마친 소감을 당차게 밝혔다. 조요한은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서 SSG에2차 7라운드에 지명된 투수로 이날 등판서 최고구속 156㎞를 포함, 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쳐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데이터상 최고구속은 154㎞였지만, 전광판에 찍힌 156㎞라는 숫자는 과거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엄정욱 등 SSG 구단 역사에 남은 파이어볼러들을 떠올리게 했다. 키 191㎝, 몸무게 100㎏에 이르는 좋은 하드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 후반대 속구와 140㎞ 중후반대 슬라이더가 1군 타자들을 상대로 통했다는 점에서 이번 데뷔전의 의미가 깊었다. 이날 경기서 조요한은 첫 타자 류지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우려했던 제구 불안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듯 했지만, 김호령과 한승택을 각각 우익수와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찬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이 투구 시 왼어깨와 수평으로 접히는 투구폼에 높은 타점, 속구와 슬라이더 조합은 201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켄 자일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조요한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제구를 잡겠다는 생각보단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며 지난 6월말 첫 1군 콜업때는 출전 기회가 없었지만 팀이 이겨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팀이 져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조요한은 광주일고 2학년 때 최고구속 147㎞를 기록하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이듬해 구속을 줄이고 제구를 보완하던 중 구속과 제구 모두 나빠져 야구를 그만둘 지경까지 갔다. 그러나 가족과 지인들의 권유로 2년제 동강대에 진학했고, 비록 고교ㆍ대학 통산 34이닝 50사사구에 이르는 제구 문제가 여전했지만 SSG 스카우트진은 조요한의 단점보다 재능을 더 높게 사며 지명을 타진했다. 입단과 동시에 조요한은 신앙심을 이유로 이름을조정호에서현재 이름으로 개명했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최창호ㆍ제춘모 코치의 지도 하에 제구 개선에 착수했다. 최창호 코치는 조요한의 투구 매커니즘이 좋기 때문에 투구폼을 뜯어고치는 건 반대했다. 대신 투구시 손목의 불필요한 동작을 고치면서 제구가 잡혔고 올 시즌 퓨처스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 1승(2패)과 8세이브를 수확했고 20이닝 동안 탈삼진 20개와 볼넷 6개를 내주며 제구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서태웅 아마야구 전문가는 조요한은 제구와 구속 모두 무너진 고3 시절에도 속구가 상당히 좋은 수직 무브먼트를 갖추고 있어 금방 제 폼을 찾을거라 예상했다며 대다수 파이어볼러들이 횡회전이 좋은 반면 조요한은 종회전이 좋은 편이라 구속 이상으로 구위도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조)요한이가 가능성이 높은 투수인건 알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게되면 선수가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압박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기회를 꾸준히 줄 계획이고 주어진 기회 속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권재민기자

3포수 체제 SSG 랜더스, “베테랑 포수 정상호 가세 효과 기대”

SSG LANDERS 엠블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포수 정상호(40)를 1군에 콜업, 포수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상호는 인천 동산고를 거쳐 지난 2001년 SK에 입단한 로컬보이로 과거 박경완, 이재원 등과 함께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의 안방을 지켜왔다. 2015년 이후 LG와 두산을 거친 뒤 올해 친정으로 돌아와 후배 이흥련, 이현석과 후반기 SSG의 홈플레이트를 지킨다. 정상호는 지난 연말 두산서 방출돼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지난 3월 SSG의 러브콜을 받고 6년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상호는 퓨처스리그(2군) 12경기서 타율 0.190으로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수비면에서는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마침 SSG는 주전포수 이재원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다음주까지 복귀가 힘들다. 이흥련과 이현석이 번갈아가며 1군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베테랑 백업포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1군 콜업을 받았다. 지난해 이재원의 부상 이탈 때 백업 포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 대학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았지만, 프로서는 타격과 수비 모두 이재원의 공백을 메워주지 못했다. SSG 관계자는 이흥련과 이현석 모두 좋은 포수지만 1군서 주전으로 뛴 기간이 길지 않고, 2군 포수들 대다수가 20대 초ㆍ중반이라 베테랑 포수를 콜업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정상호는 구단 로컬보이인데다 팀 투수진을 이끌어줄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수비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좌완 투수 명가’ SSG의 대이을 적자, 불펜투수 김택형

변화구가 아닌 속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지 못하는 게 문제였는데 전반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든든합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51)은 올해 팀의 필승조 불펜투수로 거듭난 김택형(26)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후반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야구 스카우트들의 격언 중 왼손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구해와라라는 말이 있다. 전반적으로 강속구 투수와 좌완 투수의 숫자가 적어 스카우트가 힘든데다, 그 중 빠른 공까지 갖춘 좌완 투수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김택형은 전형적인 지옥에 가서라도 구해와야 할 왼손 강속구 투수다. 좌타자를 등지고 있는 자세로 역동적으로 뿌리는 최고 구속이 150㎞ 초중반대 속구는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구종이다. 여기에 고속 슬라이더까지 갖추고 있어 상대 타자의 입장에서는 속도와의 전쟁을 해야하는 셈이다. 하지만 김택형은 지난 2015년 넥센(키움 전신)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매년 많은 기대감을 받아왔지만 들쭉날쭉한 제구 문제로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 지난 2019년 평균자책점 5.79라는 점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그러나 올해 김택형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전반기 29경기에 등판해 37.1이닝을 투구하며 4승과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수확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입장에서도 부상자 속출로 얕아진 마운드 뎁스에 큰 힘이 돼주고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김택형은 4월 한 달 동안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지만 이후 30.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7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종전과 비교해 볼넷 허용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SSG는 과거 전신인 SK 시절 김광현, 고효준, 정우람, 김태훈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좌완 투수들을 배출했다. 당초 SSG시대 개막 후 지난 시즌 원포인트 릴리프로 가능성을 보인 김정빈이 좌완 투수 명가의 대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김택형의 그 자리를 꿰찼다. 김택형이 전반기에 보인 맹활약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순항해 팀의 상위권 도약 견인은 물론, 팀 역대 좌완투수 명가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권재민기자

SSG, 지난해 악몽 재현…外人 난조ㆍ주전들 줄부상

SSG LANDERS 엠블럼 갈 길 바쁜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부상 악령이 또 다시 찾아오며 선두권 도약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SSG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어깨부상으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홈런 선두인 3루수 최정도 어깨부상으로 지난 9일과 10일 한화전서 이틀 연속 결장했다. 그 여파로 SSG는 두 경기서 총 4득점을 올리는 빈타에 그치며 꼴찌 한화에 연패했다. SSG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 뿐만 아니라 최근 합류한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의 부진까지 겹쳐 설상가상이다. 지난 10일까지 41승 2무 36패로 선두 KT에 5.5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있는 SSG는 최근 부진이 이어지면서 5위 NC와 6위 키움이 어느새 경기 차를 1.5경기로 줄이며 턱 밑까지 추격해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SG로서는 최근 외국인 투수들의 난조와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이 지난해 9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당시 상황과 너무나도 유사해 불안감이 드리울 수 밖에 없다. 당시 SSG의 전신 SK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최다패(15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닉 킹엄이 부상으로 퇴출된 자리에 대체 외국인으로 투입된 타일러 화이트마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여기에 주전포수 이재원과 좌타 거포 한유섬에 마무리 투수 하재훈까지 부상 이탈하는 악재가 이어지면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 박종훈의 이탈을 이태양의 선발 전환과 장지훈, 오원석 등 유망주들로 메워가고 있지만 투타 가릴 것 없이 뎁스가 얕아지고 있어 후반기가 걱정이다. SSG는 올 시즌 모기업이 바뀌며 재창단하는 과정서 왕조 재건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해 선두권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부상자 속출로 지난달 12일 선두 자리를 내준 후 한 달 동안 반등 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서 부상 악령이 살아나 벤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올해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사령탑도 새로 부임하며 좋은 시즌을 기대했는데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제발 지난해 같은 부상 악령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SSG 外人 투수 가빌리오, “수비진과 궁합이 안맞아”

SSG 랜더스가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우완 샘 가빌리오(30)를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빌리오는 지난달 5일 SSG와 총액 34만6천달러 계약을 맺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서 10년간 719.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3.98을, 메이저리그에서는 2017~2020년 동안 296.2이닝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베테랑으로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땅볼 유도에 최적화 된 전형적인 투심볼러여서 SSG의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임을 감안하면 좋은 영입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1군 첫 두 경기에서 난타당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가빌리오는 지난 7일까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0.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9.58로 부진하다. 피홈런이 없는데다 땅볼유도율도 46%대로 준수했지만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고, 팀 수비와의 궁합도 맞지 않았다. 가빌리오는 지난 7일 키움전에서 4회 2사 1,2루에서 우익수 한유섬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2점을 내줬다. 5회에도 무사 만루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SSG 내야진은 이날까지 평균대비 수비득점 기여가 -2.89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6위에 그쳤고, 실책 갯수도 61개로 2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실책 15개로 2위에 올라있으며, 3루수 최정과 1루수 제이미 로맥도 예년과 비교해 수비범위가 좁아졌다. 가빌리오가 땅볼유도에 능한데다 피홈런이 적은 스타일이지만, 수비의 도움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힘든 유형이라 KBO리그 첫 승이 미뤼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과거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 메릴 켈리(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처럼 구위파 선발투수를 영입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SSG는 올 시즌 토종 선발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의 이탈 악재 속에서 상위권 선전을 펼치고 있다. 가빌리오가 SSG의 구세주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팀 수비와의 부조화로 힘겨운 KBO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아직 몸쪽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그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조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