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경기] 10년 뒤 경기도 여름...성남이 가장 뜨겁다
[데이터로 보는 경기] 10년 뒤 경기도 여름...성남이 가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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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 토대, 도내 561개 읍·면·동 기온 분석, 폭염 10배↑… 집중호우도 많아져
기상청은 전국의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및 자동기상관측지점(AWS) 내 관측 자료(기온ㆍ강수량ㆍ극한기후지수 등)를 이용, 관측지점별 거리ㆍ고도ㆍ해양도 등을 1㎞ 격자 단위로 고려해 전체 행정구역별 미래 기후를 예측한다.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RCP)에 따라 4가지(2.6ㆍ420ppm, 4.5ㆍ540ppm, 6.0ㆍ670ppm, 8.5ㆍ940ppm)로 분류했는데 데이터텔링팀은 이중 RCP 8.5(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했다.
기상청은 전국의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및 자동기상관측지점(AWS) 내 관측 자료(기온ㆍ강수량ㆍ극한기후지수 등)를 이용, 관측지점별 거리ㆍ고도ㆍ해양도 등을 1㎞ 격자 단위로 고려해 전체 행정구역별 미래 기후를 예측한다.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RCP)에 따라 4가지(2.6ㆍ420ppm, 4.5ㆍ540ppm, 6.0ㆍ670ppm, 8.5ㆍ940ppm)로 분류했는데 데이터텔링팀은 이중 RCP 8.5(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했다.

물난리와 폭염은 해마다 여름이면 반복됐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유난히 달랐다. 54일이라는 역대 최장 장마는 사망자와 이재민 발생 등 큰 피해를 남겼다. 물난리 끝엔 태풍 예보와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유별났던 올여름 날씨엔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으로 저온 상태의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이 활성화된 것이다. 유난히 긴 장마가 아닌 ‘기후재난’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10년 뒤 경기도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 경기일보 데이터텔링팀은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2030년 경기도 561개 읍ㆍ면ㆍ동의 기온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현재와 같은 ‘고탄소 사회’(RCP 8.5)가 이어지면 10년 뒤 경기도의 여름철(7~8월) 평균기온은 지난해 여름(25.1도ㆍ도내 51개 기상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 값)보다 무려 0.6도나 올랐다. 일부 지역에선 일일 최고 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 연중 일수가 사흘에 하루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뒤 경기도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5.7도였다. 가장 뜨거운 곳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과 중원구 성남동(27.4도)이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ㆍ신흥3동ㆍ태평1동ㆍ수진1동ㆍ복정동ㆍ분당구 야탑1동ㆍ구리시 수택3동ㆍ하남시 덕풍3동(27.3도)이 여름철 무더운 지역으로 예상됐다. 주목할 점은 가장 더운 상위 10곳 중 8곳이 성남시로 이들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뜨거운’ 수진2동은 내년 연중 폭염일수가 4일에서 2030년엔 40.5일로 10배 이상 대폭 늘어난다. 연중 여름일수 역시 2021년 125.6일에서 2030년 141.8일로 늘어나 사흘의 하루꼴이다.

문제는 단순 폭염뿐만 아니라 올해의 집중 호우 같은 자연재해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인 경기도 5일 최다강수량은 2021년 211.3㎜에서 2030년 390㎜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호우일수(일일 강수량이 80㎜ 이상인 날)도 같은 기간(2.5일에서 4.1일) 1.6배 이상 많아졌다.

이명인 기상청 지정 폭염연구센터장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구 과밀 지역에서는 도시열섬과 인공열 배출로 비도시 지역보다 온도 증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며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해 강수나 호우일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는 콘크리트 등 인공구조물로 인해 배수가 충분하지 않아 침수 등의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텔링팀 = 정자연·정민훈·여승구·이연우·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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