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은 도시기반 시설이나 산업시설 건설에 있어서 중요한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 면적과 넓은 산지 분포로 인해 인구밀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지하철과 역사, 터널, 지하보도 등 지하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중이며, 점차 확대 이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지하공간 개발 초기 단계에서 무 계획적인 개발과 소홀한 유지관리로 지하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하 관련 안전사고는 지난 1994년 발생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시작으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2000년 여의도 공동구 화재사고, 2018년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그리고 2021년 고양특례시 마두역 인근 건물 지반침하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지상과는 달리 예측이 쉽지 않고 대피로가 한정되는 특성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인명·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에 정부는 반복되는 지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기관 간 보유한 지하정보를 연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를 도입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0년 지하안전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하공간통합지도 제작 전담기구로 지정돼 지상뿐 아니라 지하의 공간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지하시설물, 지하구조물, 지반 등의 지하정보를 통합, 연계해 3D로 디지털화함으로써 지하정보와 관련된 법․제도 등을 정비하고 각 지자체 업무에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LX는 지난 3월, 지반침하예방과 지하안전관리 실현을 위한 지하공간통합체계 전담기구로 지정됐다.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이를 활용한 지하정보통합체계는 지하안전관리 업무지원뿐만 아니라, 지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 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 분석하여 국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LX는 지하정보 품질강화와 안전한 지하개발 및 지하정보 활용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여기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오피니언
경기일보
2023-05-11 19:23